여성.가정

가정 분류

연말 불우이웃 성금 모금 (2) | 16살 윤지네 이야기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연합기독뉴스와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연말을 맞이하여 불우이웃 성금모금을 시작합니다. 인천광역시청 아동청소년과 통계(2009.8.)에 의하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456,815명 중 결식아동이 35,665명으로 전체 아동의 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인천 지역 아이들을 12월 한달 동안 4회에 걸쳐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후원대상 : 인천 지역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가정 아동 등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080-720213 (예금주 : 어린이재단)
▶ 문         의 :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 032-875-7010)

 

 

 

윤지(가명, 16세)는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났다. 윤지네 부모님은 자녀를 낳지 못하던 집 대문 앞에 윤지를 버렸고 그때부터 양부모님이 윤지를 친 자녀처럼 키우게 되었다. 시장에서 식당을 하며 어렵지 않게 생활하던 윤지네는 양어머니가 재산을 탕진하고 가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였다. 양어머니의 가출 이후 양아버지 역시 지방을 떠돌며 생활하고 있고, 그때부터 윤지는 할머니(양아버지의 어머니) 손에서 자라게 되었다.

윤지는 다운증후군으로 정신지체장애 2급 진단을 받았고, 8년째 특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다운증후군의 특성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스로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이다. 이 때문에 윤지의 양아버지는 윤지를 부산에 있는 시설에 보내려고 하였지만, 윤지 할머니는 ‘윤지가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가족들이 누구인지도 다 알고 있는데 가족과 떨어져 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죽어도 같이 죽자’는 생각으로 윤지를 키워 왔다. 이러한 할머니의 사랑을 아는지, 밝고 명랑한 성격의 윤지는 할머니를 아주 좋아하고 잘 따른다.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할머니에게 4명의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윤지네는 수급자로 책정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윤지네는 구청에서 지원받는 장애 수당 15만원과, 할머니가 마늘을 까서 버는 15-20만원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도 장애수당 15만원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혼자 남게 될 윤지를 위해 모두 적금을 붓고 있다. 할머니는 속옷 하나, 양말 한 켤레까지도 얻어 입으면서도 윤지에게만큼은 꼭 새 옷을 사 입히고 싶어 하신다.

윤지는 지난 8년 동안 할머니의 지극 정성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윤지의 장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할머니는 이른 아침에 윤지를 학교버스에 태워 보내며, 학교에서 글이라도 배워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윤지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할머니 또한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더 이상 윤지를 등교를 돕기 어렵게 되었다. 할머니는 ‘험한 세상인데, 윤지 혼자 내보내는 것이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윤지네 가정은 현재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셋집이 언제 철거될지 몰라 걱정만 하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