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보건소 이용 건수가 2007년도에 비해 10%정도 증가했다. 해마다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보건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일반병원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가격은 일반병원보다 훨씬 저렴하고 관내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마다 시행하고 있는 의료서비스와 비용 면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것은 대부분의 보건소가 동일하다. 그리고 관내 보건소를 이용해야 무료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남동구 보건소에서는 내과·소아과에서 원외처방전을 받을 경우 500원만 내면 된다. 초진인 경우에는 일반병원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내과에서는 기초검사도 실시하는데 이 검사의 경우에도 가격이 일반병원에 비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관내 주민 중에서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 1~3급, 6·25참전유공자, 광주민주화 유공자와 가족,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및 2세 환자에 한해서는 원외처방전과 기초검사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가 있다.

한방진료실에서는 침만 맞을 경우에는 1,100원이며 침과 투약(한방보험약재)을 병행할 때도 2,200원만 내면 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이동 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물리치료도 일반병원 못지않은 기계를 갖추고 있으면서 초진은 1,600원, 재진은 500원에 기본치료인 전기치료, 운동치료, 온열치료를 해주고 있으며 환자들이 해야 할 운동들도 가르쳐 주고 있다.

치과진료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에는 남동구에 거주하는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구강 보건 교육 및 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스케일링도 보건소에서 하면 3만원인데 관내 주민중에 아이모아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는 20%를 감면해 준다.

또 남동구 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는 예비부부 또는 신혼부부 100쌍(200명)에게 건강검진(여성:10가지항목, 남성:9가지항목)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모유수유사랑교실을 운영하여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모유수유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유축기 대여사업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현재 남동구 보건소에서는 유축기를 20대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더 구입할 예정이다. 2달 동안 대여가 가능하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에는 연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임신 20주부터 출산 후 1개월까지 철분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부 산전검사비나 분만비 중에서 1인당 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 등록하고 2번 이상 이용했을 경우에는 출산용품(이마형 체온계 또는 바디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하는 산모들을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자보건실을 운영 한다.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은 관내 주민이나 사업장 주소지가 남동구로 되어 있으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가 있고 금연하기 수월하도록 용품들도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도 체중관리, 영양상담, 운동처방들도 무료로 다 제공받을 수가 있다.

이밖에도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으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해 받지 못한 혜택들도 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보건소를 이용하면 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보건소는 고정관념 속에 있는 그런 보건소가 아니다. 가서 진료를 받고 혜택을 받으면 예전의 보건소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보건소들은 관내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