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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둘이 연합하여 신비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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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만 본부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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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세기 2:24-25)
결혼은 하나님 말씀대로 두 사람이 하나의 꿈을 같이하는 것이요. 부모님의 1촌보다도 더 가까운 무촌인 아내를 남편을 만나 함께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남녀가 혼인하는 혼례는 지금부터 약 3000년 전 중국의 주나라 때 주6례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혼례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혼례형태는 유지됐다고 보이며 큰 차이점은 “신랑이 신부집에서 혼례를 행하고 3일 후에 시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전통혼례
· 혼담 : 신랑집에서 청혼하여 신부집에서 허혼하는 절차
· 납채 : 신랑의 생년월일을 적은 사주를 신부집에 보내는 절차
· 납기 : 신부집에서 혼례날을 택일해 신랑집에 보내는 절차
· 납폐 :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예물을 보내는 절차
· 대례 :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혼례를 행하는 절차
· 우귀 : 신부가 신랑을 따라 시댁으로 들어가는 절차

혼례 예식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신부화장중의 하나인 연지곤지는 일명 홍화라고도 한다.
연지곤지란? 우리의 전통 혼례에 있어서 신부화장을 할 때에 족두리를 쓰고 두 볼과 이마에 사과보다도 더 빨강 연지곤지를 찍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볼과 이마에 연지곤지를 찍었을까? 예뻐 보이기 위하여 했을까? 아니면 신부라는 표시를 하기 위하여 했을까? 그 속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 들여다보자.

전해 내려오는 유래에 의하면 옛날 궁녀들이 달거리를 이마나 볼에 표시하여 잠자리를 피했다는 속설도 있고 붉은색은 귀신도 피해간다는 설로 혼례식의 악귀를 쫓아내기 위하여 연지를 찍었다는 설도 있다. 처녀와 유부녀를 구분하기 위하여 연지를 찍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구담 속에서 제일로 재미있고 뜻이 있는 것을 소개한다. 연지곤지를 찍는 이유는 토속 샤머니즘의 삼신을 잘 모시고 따르겠다는 맹세의 표시로 많은 사람과 보이지 않는 신께 하는 서약이자 의식이다. 그래야 시집가서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삼신은 어떤 신일까요? 첫째의 신은 조화신이다. 이마에 찍는 연지이며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조화신을 잘 섬기겠다는 맹세로서 이마에 연지를 찍는 것으로, 대자연의 순리를 따르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둘째의 신은 교화신이다. 오른쪽 볼에 찍는 연지로 시부모님의 가르침을 잘 받들겠다는 약속의 징표다. 셋째의 신은 치화신이다. 가문의 질서와 규례를 잘 따르고, 지키고, 조상을 잘 모시겠다는 약속이자 섬김과 순종의 표식 이다.

문화를 정의하라고 하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결혼문화를 창달하여 말씀으로 새 가정을 만들어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혼예식은 의식에서 이벤트로 변해가고 있다.

요즈음 유행하는 세계화는 처음 보는 문화의 호기심에 이끌리어 새로운 신비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문화를 창달하고 창달된 문화를 잘 설명하고 이해를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복음을 행하는 일일 것이다.

침대와 식탁이 복음과 함께 서양 문화로 들어와 요와 이불과 밥상을 우리의 안방과 부엌에서 밀어냈다. 하나님 말씀은 첨단과학 앞에 당당하며 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굿과 무당은 과학기술문명의 힘에 쫓기어 지하로 숨었다가 무형문화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으며 여기에 힘을 받아 점술사는 예상 과학이란 이름으로 곳곳에서 사주를 보고, 재미 보는 오늘의 운세는 신문이나 잡지의 단골 메뉴가 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는 말씀의 문화로 새롭게 고개를 들고 나오는 무속의 우상을 잘라내야 할 것이다.

 

조성만 본부장(생활문화복음화 실천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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