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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자긍심 가질 수 있는 예술단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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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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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극단 최초 창단, 올해로 20주년 맞이하는 인천시립극단

인천위상에 맞는 공연과 시민과 호흡하는 다양한 공연 펼쳐



1990년 6월 장기적인 인천문화예술 발전계획에 따라 창단한 인천시립극단은 공립극단으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창단되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시립극단은 수준 높은 공연 활동을 통해 인천연극발전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며 공립극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천시립극단의 5대 예술 감독으로 선임되어 지금까지 극단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종훈 감독은 “20주년이라면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한 단체가 한 지역에서 20년 동안 사랑을 받으며 이어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연극으로 돌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립극단 초대 윤조병 상임연출자는 창단공연인 ‘춘향전’을 비롯해 ‘만선’ 등을 공연하여 연극 대중화에 앞장섰으며, 2대 이승규 감독은 서양의 고전을 한국정서에 맞게 번안한 공연 ‘노미오와 주리애’, ‘실수연발’과 국내 초연 창작극 ‘등신불’을 발표했다. 특히 1999년 1월에는 미국 뉴욕 한인회로부터 초청으로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무대인 뉴욕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쳐 교포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06년 7월 인천시립극단의 5대 예술 감독으로 선임된 이종훈 감독은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공연과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다양한 공연활동으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예술단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봄에는 국내 창작극, 가을에는 해외명작으로 작품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이고, 여름에는 야외공연과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탐방공연을, 겨울에는 가족극 무대 등 시즌 레퍼토리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겨울에는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하여 장애인복지관, 실버타운, 교도소를 비롯해 낙도나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체장애인들이 우리들의 공연을 보고 기뻐하며 가지 말라고 했을 때 단원들이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받은 사랑을 작지만 돌려드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보람된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특별히 2010년에는 극단 창단 2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1월에 가족극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했고 5월에는 20주년 특별공연으로 악극 ‘아씨’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악극은 서민들의 애환을 다룬 스토리면서 연극에 비해 즐겁고 오락적인 면이 더 강하고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특별공연을 하는 기간에 어버이날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고 친근감을 주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아씨를 공연한 바 있는 오정혜가 출연해 이번 공연의 힘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아울러 7월에는 2009년도에 국내 최초로 공연된 뮤지컬 ‘사랑과 광증’을 한층 더 탄탄하게 재구성하여 공연할 계획이며 11월에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과 시민들에게 명작극장 ‘맥베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공연들을 기획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호흡을 함께 하고 싶은데 관객들이 이런 공연들이 펼쳐지는 것조차도 몰라 공연들을 관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인천시립극단은 극단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다. 작년부터는 시립극단 공연 평가단을 모집하여 공연을 보고 평가단원들이 블로그에 공연 평을 올려놓도록 했더니 공연 홍보가 되어 그동안 몰라서 오지 못했던 시민들이 여러 가지 작품들의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인천시립극단은 시민들에게 연극을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열린 자세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친숙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펼쳐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년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인천시립극단이 되기 위해 오늘도 시립극단의 모든 단원들은 책임감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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