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의전화가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주)ECS텔레콤이 후원하며 인천여성연대를 비롯해 아시아 여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2010 아시아여성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여 함께 만나서 놀고, 경제를 넘나들며 사람을 살리는 아시아 여성들의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놀자! 넘자! 살리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졌다.
개막식에 앞서 풍물패와 함께 하는 길놀이 퍼레이드와 각국 생활용어를 배워보는 시간 등을 가진 후에 이금남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김성미경 회장(인천여성의전화)은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는 잔치가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자리하셔서 각 나라의 진정한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이어 여성연대 각 단체장의 인사, 장부연 인천시청여성과 가정복지국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당선자가 각각 축하메시지를 전한 후 운영위원의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연마당이 시작되었다.

필리핀 자조모임 자녀들로 구성된 리틀다마얀과 베트남 자조모임인 궁남따이 이외의 여러 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댄스를 선보였으며, 아이다마을팀의 즉흥연극과 아이다마을 이주여성들이 제작한 UCC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공연과 영화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국 생활용품, 인권전, 포옹전, 홈패션작품 등을 전시해놓은 전시마당과 먹거리, 다문화상식퀴즈, 제기만들기와 제기차기, 전통의상체험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마당을 선보이며 이주여성들과 한국선주민여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편, 아시아여성축제는 역사적으로도 국제적이었던 인천지역에서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을 경험하며 성과 인종, 사회 문화적 차별의 벽을 없애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