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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칼럼 ㅣ경청하는 부모 소통하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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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옥 원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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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소통의 시대라고 한다.
큰 조직을 이끄는 회사의 경영자도 조직을 잘 이끌려면 조직원들의 필요와 요구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얼마만큼 대화로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유능하고 탁월한 지도자로 인정을 받는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국민들은 소통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투표라고 하는 채널을 통해 표현했다고 말 한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더 이상 사람들을 감동시키거나 설득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일방적인 의사소통은 사람들을 말없는 반항자로 만들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존중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를 갈망하고 있다. 일에 좇기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소통하고 살아야할 배우자나 자녀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줄 여유를 못가지고 숨 가쁘게 쫒기며 사는 게 우리들의 모습이다.

친정어머님이 우리 집에 오셔 지내신지 몇 달이 되도록 함께 찜질방에도 통 가보질 못하고 사는 내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나시면 시간을 내어드리지 못 한 것으로 후회가 될까 덜컥 겁이 난다.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동창회 사무실로 도망 아닌 도망을 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부부의 대화도 날이 갈수록 단답형이 되어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덧 잔소리 하는 아내보다 어릴 적 친구가 속이 편하단다. 그래서 난 남편에게 소통을 잘 못하는 아내로 여겨지나 보다 반성하며 맘속으로 미안해하고 있다.

소통은 경청해 주려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중한 내 가족은 마음으로 사랑하면 된다고 여겨서 부부끼리의 대화를 멀리하고 더욱이 자녀와의 대화는 아직 어려서 말이 안 통한다며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교육비 지불로 부모의 의무와 도리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녀들의 인격과 자존감형성은 부모들의 경청하는 태도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예수님께서 씨뿌리는 비유를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며 말씀을 듣는 태도를 가르쳐 주셨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듣는 자의 경청의 태도에 따라 알아듣지 못하거나 깨닫게 되지 못하므로 악한 자가 외서 그 뿌리운 것을 빼앗는다고 했다. 자기고집대로 살려하고 악한 세상의 가치관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존중하며 대화하며 자란 아이들은 여유가 있고 자존감이 높아서 쉽게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부모를 믿고 신뢰하기에 배우고 자란대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훈련이 되어있다. 그런데 부모는 유능해도 자녀의 이야길 들어줄 시간이 없는 부모를 만난 아이들은 늘 무언가 욕구불만이 있고 불안하고 자신이 없다. 때론 공격적이 되고 어느 땐 억울한 분노를 쉽게 표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서 장애를 겪으며 부모를 당황케 만든다. 부모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태도가 무례하면 자녀들이 상처를 많이 받게 되어 성장기에 진통을 겪는데 자존감이 낮아져서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거나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 좋은 나무로 자라도록 성품 교육을 시작한지 4년째가 되었다.

자녀들이 예수님의 지혜롭게 자라고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성품을 닮아 가도록 키우는 교육이다. 좋은 밭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라고 하셨다.(마태13장1-22,막4:1-20,눅8:4-15) 부모들이 공감해주고 그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유치원에서 부모교육이나 부모 참여 수업에 참여하시는 부모들을 바라보면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경청해주며 우리 원의 교육에 함께 공감하며 잘 따라 주시는 부모들이 너무도 소중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복되다고 느껴진다.
부모들이 선택한 올바른 가치관이나 높은 도덕관념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좋은 씨를 뿌리고 있다고 여겨진다.

모든 지식의 근본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경청하며 지킨다면 우리 자녀들은 좋은 나무로 자라 그 결실이 100배, 60배, 30배가 되어 미래를 밝게 하는 인물들이 될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을 바라보아 주기만 해도 벌써 공감이 시작된다. 머리를 끄덕이며 미소만 지어주어도 눈에 생기가 돋고 격려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부터라도 시작하자. 경청하는 부모가 미래 경청의 리더 소통의 지도자를 키우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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