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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바람이 분다 - 6회 인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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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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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 이주여성, 어린이가 제작한 영상 무료 상영
GV와 씨네토크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마련


인천여성들과 이주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등 50여 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역문제, 삶의 소통을 나타내고자 하는 인천여성영화제와 걸맞은 영화들이 선정이 되어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작인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는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이 작은말하기라는 모임에서 성폭력피해 드러내기를 시작하며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자신을 열어 사람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외부와 충돌을 겪으며 더 강해지는 그녀들.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용감한 그녀들의 생존토크는 위대하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감독과 만남의 자리(GV)가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10일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개청춘’도 감독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 준비되어 있다.

또 몇 편의 영화를 선정, 영화 관람 후 씨네토크 시간을 마련해 관객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3년이 넘도록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투쟁을 하고 있는 KTX승무원 노조 지부장을 담은 ‘꽃다운’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휴학생이 곤란한 상황에 놓인 스리랑카인 노동자를 도와주자 친절을 베푼 휴학생에게 스리랑카 노동자는 호감을 표시하고 이에 휴학생은 부담을 느껴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것을 버스 안-출근길-편의점-퇴근길로 이어지는 4개의 신을 원 컷으로 촬영한 영화 ‘출퇴근 오디세이’, 장애를 넘어 날아오르다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대만 드라마인 ‘창설’, 2009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데저트 플라워’, 인도 영화 ‘공유하는 사랑’ 그리고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공동체마을에서 진행한 이주여성UCC제작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은 영상과 그 교육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상영 후에 영화에 대한 내용과 느낌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 다른 특별행사로 씨네강좌를 펼치는데, 소녀, 세상을 외치다 라는 주제로 성폭력에 관한 내용을 담은 영화 ‘놈에게 복수하는 법’과 ‘그 후’를 상영한 후 전문가를 초빙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성교육 강좌를 마련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영화제 속 영화제가 펼쳐지는데, 인천과 부산의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영화제-레디 액션! 인천&부산’과 한반도 북녘의 영화 2편이 상영되는 ‘북녘영화제’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한 ‘육식몸짱 VS 채식몸짱’, ‘핼로 채식? 굿바이 아토피!’, ‘바다에서 인천의 미래를 보다’ 외 3편이 상영되는 환경영화제가 있다. 특히 환경영화제에서는 당일 참석한 자들에게 채식모임 아힘사에서 채식김밥을 나눠주고 채식퀴즈 당첨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사람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면, 미리 편지를 써서 관계자에게 주면 관계자가 ‘우편배달부’가 되어 영화관람 후 그 편지를 전달해준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직접 편지를 쓰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물론 편지지와 봉투 그리고 우표까지 영화제에서 제공을 한다.

박성희 인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국내에 처음 상영하는 ‘세와 운동’(인도에서 온 필름)이나 다소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생기발랄하게 그려 관객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개막작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등 여러 작품들이 관객과 만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여성영화제는 6회째 계속해서 무료상영을 고집하며 달려왔다. 이에 박 위원장은 “힘든 가운데서도 무료상영을 하는 이유는 문화에 소외된 자들에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제의 장을 마련하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날짜

상영관

시간

영 화 제 목

시간

관람가

9일(금)

3관

11:00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95

12

14:00

END가 아닌 AND

나의 길 위에서

아시아의 얼굴들

10

38

10

전체

17:00

오르가즘 주식회사

78

15

4관

10:30

공유하는 사랑 씨네토크

120

12

13:30

출산기

52

15

16:30

나를 믿어줘

경주여행

25

31

15

19:30

개막식 

개막작 :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GV

 

72

전체

10일(토)

3관

11:00

바캉스

외가

23

36

12

14:00

파마

이주여성 워크숍 : 꿈꾸는 나비 씨네토크

11

40

전체

17:00

<환경영화제>

육식몸짱 vs 채식몸짱 / 헬로 채식? 굿바이 아토피!

바다에서 인천의 미래를 보다 / 나의 숲을 지켜줘

바이오-다버시티 코드 /별 일 아냐

150

전체

20:00

개청춘  GV

84

전체

4관

10:30

<어린이영화제> 레디 액션! 인천&부산

90

전체

13:30

청설

109

전체

16:30

그 후

놈에게 복수하는 법 씨네강좌

18

35

12

19:30

내 깡패 같은 애인

105

15

11일(일)

3관

11:00

탑트윈즈 : 천하무적 쌍둥이 레즈비언

84

전체

14:00

<북녘영화제>

우리의 향기

한 여학생의 일기 (컬쳐 팩토리 홀에서 상영)

 

85

95

전체

17:00

꽃다운

출퇴근 오디세이 씨네토크

61

15

15

4관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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