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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 얼굴 없는 친구 다정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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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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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친구 다정한 이웃. 바로 인천생명의 전화(이사장 원종휘 목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인천생명의 전화는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자살뿐 아니라 우울, 가출, 이혼, 실직 등 어려운 상황 가운데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생명의 전화는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훈련받은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봉사함으로써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생명의 전화는 올해 1월부터 여성긴급전화 인천1366을 함께 위탁운영하며 생명사랑의 범위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김정미 사무총장은 “지금은 상담의 영역이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등으로 많이 세분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생명의 전화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며 “익명을 보장하는 전화 상담이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자들이 편하게 전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

10~15년 전에 비해, 현재 내담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정신적으로 그 강도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생명의 전화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신중히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을 격려하여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양심을 돌이키게 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상담자 중 대부분이 자원봉사로 이 일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생명의 전화에서는 이렇게 소중한 역할을 맡아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항상 필요하다. 그래서 일 년에 두 번씩 시민상담대학을 개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견습 상담원 자격이 부여되고 생명의 전화 주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전화상담자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시민상담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면 다른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처와 갈등문제 또한 해결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한다. 또 자녀를 이해함으로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자녀로 양육할 수 있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좋은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시민상담대학은 자기 성장 및 상담에 관심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인천생명의 전화에서는 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상담세미나를 올 가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시대의 어린이, 청소년은 사회병리현상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반면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만져줄 곳이 없기에 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상담 방법 등을 전문 강사들을 통해 배우고, 개 교회에 적응시켜 교회마다 어린이, 청소년 영혼구원 사역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또 한국생명의 전화와 삼성복지재단과 함께 생명사랑캠프를 기획하고 있다. 요즘은 생명을 경홀히 여기도 순간적인 감정으로 자살을 시행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청소년들을 위주로 자살예방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앞으로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려고 추진 중에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인천생명의 전화가 25여년을 지나면서 활동에 큰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비영리단체로 활동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공신력 있는 단체가 되고 더 많은 활동들을 펼쳐나가기 위해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 영역을 넓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명의 전화가 되고자 하고 있다.

원종휘 이사장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회는 훨씬 밝아질 것”이라며 “자기중심적이다 보니 상처가 되고 아픔을 겪게 되는데 이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생명의 전화이다”며 도움이 필요한 자들은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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