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

문화이야기 분류

문화이야기|종교개혁 493주년의 의미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추태화 교수
올해는 종교개혁(Reformation)이 493주년을 맞는 해이다. 종교개혁은 세계사를 새롭게 재편한 역사적 사건으로 종교, 정치, 문화를 변혁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그 시작은 독일 신학자 루터로부터 기인하였지만 중세를 거치는 동안 기독교는 진리의 먼동이 터오는 여명을 맞이하고 있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독일 중북부 도시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가톨릭 교리에 대한 논박문을 내건 사건이 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이 행동은 죽음을 각오한 일이었기에 신앙적 결단과 용기가 없으면 실행할 수 없어 보였다. 그러면 한 평범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루터를 시대적 사명에 불타오르게 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그는 로마서 1장 17절을 읽다 큰 충격을 받았다. 가톨릭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오면서 잘못된 교리와 예배, 교회 형식에 회의는 하지만 적확한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는 교회와 신앙을 왜곡하고 있는 가톨릭 교권주의에 회의하고 있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가 작성한 95개조 반박문은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를 만나 전유럽으로 배포되었다. 성경을 중심으로한 개혁정신은 교리, 신앙, 교회적 삶 뿐 아니라 당시 유럽의 정치구도를 재편하였다. 가톨릭적 중앙집권에서 벗어나려는 신흥 귀족들은 속속 개혁적 신앙고백 아래 모였고, 백성들 또한 신앙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종교개혁은 민족 단위로 각각 다른 신앙고백을 받아들이면서 지금까지 종교와 문화가 조금씩 차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교개혁에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기독교가 성경의 가르침으로 회귀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데에 있다. 21세기를 걸어오면서 교회는 지역, 민족, 문화에 따라 점점 변형되고 있다. 종교개혁 정신은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이다. 시대의 조류로 인해 교회가 변질되기 전에 어서 속히 바른 개혁에 몸을 던져야 할 때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