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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버스’기독교문화의 질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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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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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독교문화는 지루하고 뒤처진 문화로 인식되어 오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젊은이들을 위해 문화적 감성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접근하여‘십자가의 도’를 전하기 위한 뮤지컬‘버스’가 사순절 기간을 맞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문화의 새로운 장을 제시하고 있는 뮤지컬‘버스’는 수준 높은 음악과 무대, 그리고 눈물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은 훌륭한 복음적 접촉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뮤지컬 ‘버스’에 나오는 버스 번호는 316번이다. 316이란 번호는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나온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너무나도 잘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지 않으셨다면 독생자 아들을 희생시키실 수 없었을 것이다.
‘버스’라는 뮤지컬도 한 아이의 희생으로 많은 이들의 생명을 살린 스위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울 근교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동네 마을버스는 주민들의 요긴한 교통수단이다. 이 버스 기사는 언제나 싱글벙글 이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멋진 하루입니다”라고 환한 웃음으로 늘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사는 이유를 묻자 또 하루를 살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하루가 즐겁고 긍정적인 기사 아저씨가 있는 반면, 권력의 야욕에 사무친 동네 이장부터 사는 것이 짜증나는 여고생과 돈만 밝히는 아줌마,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작곡가가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가 주어진다. 그러나 사람마다 하루의 의미는 전부 다르다. 이 뮤지컬은 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알게 해주고 이 삶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해준다.

버스 안에서 이들이 모이자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 서로의 잘못을 따지다가 심지어 싸움까지 벌어진다. 그러다가 버스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들 의미 없는 삶에 대해 짜증을 내다가 죽음의 공포가 앞에 닥치자 두려움에 휩싸이고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던 중 창고에 부딪히면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 창고 쪽으로 가지만 창고 앞에는 한 아이가 서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버스기사는 많은 고민을 하며 “주님!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라는 노랫말을 반복해서 한다. 결국 7명의 승객을 살리기 위해 어린아이 하나를 희생시키고 만다. 그 어린아이는 다름 아닌 버스기사의 아들이다. 자기 아들을 희생시키면서 다른 사람들을 구한 그 버스기사의 마음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뮤지컬 ‘버스’는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켜 승객들을 살리는 버스기사를 통해 유일하고 완전한 아들 예수님과 흠 많고 죄 투성이인 우리를 맞바꾸신 하나님 아버지의 그 불가해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 공연내용과 예수의 실화 사이에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희생 결정은 우발적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온 뜨거운 사랑의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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