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

문화 분류

문화인물 - 개그맨 정귀영

작성자 정보

  • 이리라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개그맨 정귀영 “세월이 지나도 코미디언이에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뽀뽀뽀에서 달봉이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귀영(여주사랑교회 집사). 달봉이 시절 푸근한 인상과 달리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정귀영은 이제 중년이 되어 외모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배어났지만 개그맨으로서 정귀영은 그대로였다.

살이 많이 빠지신 거 같은데, 얼마나 감량하신건가요?
IMF이후 프로그램 형식이 바뀌면서 활동이 점점 뜸해질 때, 용인대 격투기학과에 편입해서 운동을 했더니 살이 30kg정도 빠졌어요.

격투기학과로 편입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 건가요?
제가 원래 태권도, 씨름, 합기도, 쿵푸 사범이었어요. 원래 운동을 좋아했고 많이 했었는데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못했어요. 그런데 활동이 주춤하게 되면서 다시 시작을 한 거죠.

얼마 전에 어린이 뮤지컬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마쳤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어린이 뮤지컬을 잘 마쳤어요. 요즘은 연극무대도 서고 있고 케이블에도 나오고 있어요. 또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행사 진행, 헬스트레이너, 스포츠맛사지사, 방화관리자 등으로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요. 타고난 것은 없는데 열심히 하니까 일이 꾸준히 생기더라고요. 계속 움직일 수 있고 활동하고 있어 즐겁죠. 특히 5월 달이 가장 행복한 달이에요. 행사가 아주 많거든요.(하하)

80~90년대에 브라운관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특히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죠?
네. 물론 ‘웃으면 복이와요’, ‘영일레븐’ 등 코미디 프로도 했었는데, 1981년 ‘모두모두 즐겁게’를 시작으로 ‘야! 일요일이다’, ‘모여라 꿈동산’ 그리고 ‘뽀뽀뽀’에서 진행을 했었죠. 어린이 프로그램은 제가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런지 대사를 외우기가 참 쉬워서 좋았어요. 언어도 간단명료하고.

그렇게 활발한 활동하시다가 주춤하게 될 때 힘드시지는 않으셨어요?
IMF때 토크쇼 위주의 프로그램들로 바뀌면서 많은 개그맨들이 다른 길을 가야했죠. 그때 많은 이들이 술에 의지하고 힘들어할 때 저는 학교로 가서 배움으로 재충전을 했어요. 한 번은 격투기학과에, 또 한 번 어려움이 왔을 때는 사회복지를 공부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어요. 이렇게 다른 분야를 배운다고 해서 제가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니고 단지 자기 개발한 곳에서 칸을 옮겨가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또 연결이 되더라고요.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데,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은 어떤 건가요?
세월이 지나도 저는 코미디언이에요. 개그맨이란 직업은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는 타고난 개그맨은 아니에요. 거의 매일 무대에 서면서 다양한 경험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에요. 아직도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 자신을 꾸준히 완성시켜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계획과 비전은 무엇이에요?
앞으로도 일선에서 더 열심히 더 바쁘게 활동하고 싶어요. 코미디언은 80대가 돼도 가능한 일이거든요. 선배님들이 그러는데 81세부터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하하)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주고 싶어요.
20대와 80대 문화는 확실히 차이가 나고 많이 다르죠. 20대가 70~80대 어르신들을 웃기기가 힘들어요. 어르신들을 보다 즐겁게 해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발전적인 삶을 위해서 상담을 공부하러 대학원에 가고 싶어요. 더불어 어르신들의 아픈 부분도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