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12년 주요 공연 라인업 정리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 등 화려한 작품들로 준비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유럽 정통 클래식을 선보일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와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구었던 댄스 퍼포먼스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 불멸의 명작 뮤지컬 ‘캣츠’, 러시아 붉은 군대의 자랑 ‘러시아 국립 레드아미 코러스 & 레드스타 댄스 앙상블’ 등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2012년 주요 공연 라인업이 정리되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작품들로 준비되어 280만 인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외클래식 연주단체들의 내한 연주이다. 1월 요한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페터 구트(Peter Guth)가 이끄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열어 정통 비엔나 음악의 정수를 선보였으며 2월에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의 마지막 제자인 루돌프 코엘만과 14명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취리히 국립음대 챔버오케스트라’, 3월에는 독일과 유럽의 유명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젊은 음악가들의 감각이 돋보이는 ‘뉴 필하모니 함부르크’가 인천을 찾는다.
무엇보다 6월 내한하는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뛰어난 개개인이 역량이 플레트네프 지휘자에 의해 하나로 모아진 러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2012년 내한 오케스트라 중 BIG 3라 일컬어지며, 꼭 보아야할 연주로 손꼽힌다.
지난 4년간 2만 여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5주년을 맞이해 보다 다채로운 만남을 준비했다.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과 작곡가 최영섭의 합동무대를 비롯해, 금난새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재즈그룹 프렐류드, 피아니스트 박종훈, 포크그룹 해바라기,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상의 모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감성공간’ 카페지움(cafejiumm)이 한층 진해진 커피 향을 선사한다.
작년 여름 인천을 클래식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던 썸머 페스티벌이 올해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총 12개의 공연으로 대, 소공연장에 가득 채워진다. 일본과 중국, 한국의 대표 오케스트라들을 필두로 합창, 실내악, 마술과 음악이 만난 퓨전음악회 등 다채로운 장르로 짜여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흥미로우면서도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간 인천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았던 해외 합창, 댄스팀의 대규모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5월에는 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는 무용가 카르멘 모타의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알마>가 첫 선을 보인다. 10월에는 붉은 군대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러시아 국립 레드아미 코러스&레드스타 댄스 앙상블’이 내한한다. 절제 있고 역동적이며, 광활하고 힘찬 소리로 그들의 고유 레퍼토리인 ‘검은 눈동자’, ‘백학’ 등을 춤과 함께 들려준다. 11월에는 전 세계 32개국 93개 도시, 총 300만 관객을 열광시킨 댄스버라이어티 ‘번더 플로어’ 브로드웨이 공연팀이 내한해 경이로운 춤의 세계를 펼친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를 외치며 여유로운 주말의 시작을 알린 야외상설무대 <황.금.토.끼>는 공연장 리모델링 관계로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황.금.토.끼>를 기다리는 팬들에겐 다소 아쉬운 소식이지만, 보강된 무대와 더불어 새롭게 단장하는 만큼 기대치를 높여도 좋다.
이외에도 불멸의 명작 뮤지컬 ‘캣츠’와 국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임동혁 리사이틀’, 어린이날의 큰 선물이 될 뮤지컬 ‘안아줘요 무무’, 매년 인천을 찾아오는 클래식계의 NO.1 ‘디토 리사이틀’ 등 하나라도 놓치기엔 아까운 공연이 즐비하다.
2011년 초 민간관장의 취임을 계기로 회관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공연기획팀을 구성해 한층 집중된 역량으로 문화 중심지를 향해 나아가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2012년 기획공연,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