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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대한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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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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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교회언론회(www.chpr.org, 현 대표 김승동 목사)가 공식 발표한 논평에 이런 제목이 보인다. “확인하지도 않는 언론의 보도 태도, ‘목사’라는 호칭 남발로 교회가 피해를 입어”. 실제로 여러 미디어의 시청자요 독자들은 얼마 전 삼남매가 감기로 숨졌다는 보도를 대하고 충격을 받았다. 여러 보도 매체들이 ‘목사가 자녀들을 기도로 고친다며 굶기고 때려서 숨지게 했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보냈던 것이다. 과거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사이비적 행동을 해온 이들이 ‘기도원’ 문패를 내걸고 정신질환자들을 치유한다는 명목으로 폭행하고 인권유린하며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들이 있었기에 이와 연관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다.
조사가 진행되던 중 이 사건의 주동자는 정식 신학교육기관에서 공부한 적도 없으며, 더구나 목사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칭 목사였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의 논평도 이 문제를 거론하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디어들조차 사실 여건에 대하여 심층 검증도 하지 않고, ‘목사라 카더라’고 기사를 내보낸 것은 대표언론사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차제에 미디어 관련 기관들은 공정한 기사와 기사가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런 현상을 <기독교에 대한 미디어의 태도>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다면 긴 논문도 나올 법하지만 여기서는 한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한국 사회를 모든 면에서 이렇게 성장시킨 원동력 안에 기독교, 교회, 그리고 교인들의 헌신과 수고를 부인할 수 없다. 한국 사회는 그리하여 구원의 주 예수를 믿는 교인과 교회에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갖고 있다. “교회는 한국 사회의 힘이자 정신이며 곧 희망이다.” 그 정서는 고도의 기대감을 내포한다.
여기서 애증(愛憎) 감정이 발동하게 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하는 상황,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하는 상황. 사랑하지 않았다면 미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다면 실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교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면 그렇게 실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독교에 대해 이유 없이 반감, 비판을 던지는 이웃들에게 감동, 감화의 손길로 마음이 녹여 내리도록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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