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참여성장형 시민문화동산 조성
캠핑장, 텃밭 가꾸기와 주말농장 등 다양한 체험공간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야인시대 세트장이 2012년 5월,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12일 주요 인사들 및 텃밭 운영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행사를 개최하였다. 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의 축문, 주요 인사들의 밭갈이 첫삽 뜨기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행사가 끝나고 관람객들에게는 시루떡과 과일 등이 제공하였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자리에는 풍물패의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또한 야인시대 전차 앞에서는 주먹밥, 샌드위치,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1000원에 제공되어 많은 관람객이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밖에도 사회적 기업 노리단이 길놀이 공연 외에도 땅따먹기, 줄넘기 등 어린이 놀이를 진행하여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행복한 순간을 제공했고 사회적기업인 하비뱅크는 텃밭 명패와 함께 참여자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에서 인화하여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또 부천 지역 농업 사회적기업 에코 11, 녹원연합회는 초보농부교육과 모종을 나누어주었으며 텃밭운영자들은 텃밭 명패를 만들어 모종을 옮겨 심고 텃밭 앞에 명패를 다는 행사를 진행했다. 모종은 한 구좌당 20종씩 지원되었으며 계절에 따라 새로운 모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장식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문화동산은 세팅을 완료한 완결된 공원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성장형 공원으로 또 개인적인 휴식, 산책은 물론 나들이, 놀이 등 가족단위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은 크게 야영 캠핑장과 문화체험 공원으로 나누어진다. 야인시대 캠핑장은 학교와 직장의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여가문화 증가, 등산 캠핑 등의 아웃도어 문화 확산 트렌드에 맞춰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캠핑장은 시민들이 직접 텐트를 가져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가텐트 공간과 장비나 텐트를 구비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빌려서 이용하는 임대텐트공간으로 구성된다.
다른 캠핑장과 달리 각종 공연이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광장과 드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며, 체육시설 및 간단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절기에는 PiFan, PISAF 관련 영화 및 가족 영화를 중심으로 테마극장과 심야극장을 잔디광장에서 상영하고, 또 연중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농구, 족구, 배드민턴 시설을 마련하여 가족 단위형 체육시설을 조성하였다. 전통놀이 및 전통체험, 주말 예술체험장을 실시하며 거리아티스트, 인디밴드, 청소년밴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문화동산은 미리 만들어진 공원이 아닌, 텃밭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성장형 문화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문화동산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계절별로 색색의 향기를 내뿜는 꽃밭, 신선한 공기를 선사하는 초록나무숲, 그리고 여러 문화강좌 및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공간이 생겨난다.
문화동산 내 텃밭과 주말농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있으며, 폐가구를 활용한 리폼 ‘무엇이든 뚝딱뚝딱’, 우리가 만든 문화동산 ‘너를 위한 100개의 벤치’라는 주말 예술 공작소를 매주 토요일마다 시행한다.
이밖에도 축제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PiFan, BICOF, PISAF 3대 국제행사와 연계하여 특색 있는 시즌캠핑을 운영하고 초보 캠프교실, 문화콘텐츠공연, 문화예술체험, 오리엔티어링, 야외스포츠교실 등을 1박2일 또는 2박3일 과정으로 기획, 운영할 예정이며 이주민이 지역사회와 음식으로 어우러지는 자리인 음식문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벼룩시장, 이주민공예시장, 어린이 책나눔 장터, 찾아가는 이동 도서관, 청소년 문화존 등 다양한 열린 문화동산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동산은 옛날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통가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관람객의 손길을 통해 더욱 푸르고 건강한 초록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