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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평생교육기관의 소명, 발전방향 및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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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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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여성문화회관, 제17회 여성주간기념 여성평생교육토론회 개최

인천광역시여성문화회관(관장 김자영)은 지난 12일 ‘여성평생교육기관의 소명, 발전방향 및 과제(인천광역시여성문화회관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17회 여성주간기념 여성평생교육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자영 관장의 사회로 열린 토론회에서 곽삼근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가 먼저 주제발표를 이어나갔다.
곽 교수는 “지구생명위기와 과잉생산시대, 이제 교육도 산업사회의 생산지향 패러다임에서 자아 정체성자본 형성과 문화향유지향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낼 가치는 바로 여성주의 교육 가치라고 했다.
또 곽 교수는 “작금의 여성평생교육기관은 지구화시대 생명위기사회에서 대안을 제시해야만 하는 시대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다”며 “여성평생교육기관은 여성리더십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서 단연 우위를 점하는 소중한 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구생명위기 시대에 대안 패러다임의 교육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여성평생교육기관은 그 대안을 기획하고 실천해야 하는 소명을 지니고 있다면서 인천여성문화회관은 전국적으로 몇 개 안되는 여성문화 창달기관으로 그 몫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곽 교수는 “여성문화회관은 목적에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한 문화활동’이 중요사업으로 명시되어 있음을 볼 때, 지역 여성의 복지 증진이라는 일방적인 수용자 모델이 아니라 인천여성들의 일상적인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여 여성들을 문화참여자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토대로, 여성이 단지 수동적인 문화교육의 수용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문화의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도록 설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목적이 여성평생교육기관의 소명에서 주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성문화회관은 다양한 교육운영사업, 복지사업, 여성취업창업지원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성평생교육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곽 교수는 “가정에서 생명살림을 맡았던 여성들은 지구생명살림을 이끌어갈 이념적 실천적 견인차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여성만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여성평생교육기관은 이러한 여성들의 교육과 연대의 요구를 자발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지원을 할 것이 요청되어야 하며 여성문화회관은 다양한 시도를 해온 창의적 업적을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강구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영란 회장(인천여성회), 강병수 의원(인천광역시의회), 강승임 강사(인천여성문화회관), 박은실 국장(한국YWCA연합회 운동국)이 차례대로 토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여성평생교육기관이 계승할 것과 새롭게 담아내야할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영란 회장은 “매해 여성들의 생활요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요구가 가장 많은데 그에 맞춰 인천여성문화회관 역시 일자리 창출분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해낼 수 있는 전문적이고 심화된 교육도 필요하지만 특히, 평생교육이라는 기치에 맞게 여성들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평생교육기관은 네트워크 조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다양한 소모임 공간을 개방하고 여성들이 배운 것을 사회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해내는 거점으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강병수 의원은 ‘생명, 평화, 나눔공동체를 지향하는 여성평생교육’에 관해 전하면서 “인천여성문화회관의 의의와 여성평생교육프로그램의 소명을 논하기 위해서는 여성주의 교육대 남성주의 교육이라는 관점보다는 후기 산업자본주의 노동시장과 여성 평생교육의 실현을 통한 여성 노동자의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강승임 강사는 ‘교육 수용자 입장에서 본 인천여성문화회관이 거둔 교육적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인천여성문화회관의 교육프로그램은 교육대상자의 학습 요구를 세분화하였으며, 여성의 일자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체화했고, 사유의 객체에서 사유의 주체로 인문교육교육을 이끌었다고 전했으며, 박은실 국장은 ‘살림의 문화, 삶의 질이 높은 사회를 이루기 위한 꿈, 땀, 힘’에 관해 전하면서 “인천여성문화회관은 인천여성들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차대한 사명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성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담아, 그들의 땀을 모으고, 그들의 힘으로 이러한 사명과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인천여성문화회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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