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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방생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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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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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수태양소장경手少陽小腸經)은 그 이름에서, 그릇(오행五行)은 화(火)이고 내용(육기六氣)은 한수(寒水), 즉 ‘차가운 물’이다. 소장은 ‘불의 기운을 가진 장부’이며 동시에 태양(太陽)의 ‘차가운 물(한수寒水)’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즉, 화(火)의 기운과 수(水)의 기운이 합쳐진 장부이다.
인체 내에는 ‘불의 기운을 지닌 물’이 있다. 바로 피(혈血)이다. 그러므로 소장을 볼 때에는 피(血)를 간과할 수 없다. 소장은 인체의 모든 오장육부에서 피(血)를 주관하며 피와 관련된 증상에 많이 활용하므로 혈허(血虛.혈이 허약하거나 부족한 상태)와 제반 출혈병의 조절을 위하여 즐겨 썼다. 혈허두통, 혈허탈모, 혈허현운, 타박상 및 객혈, 백혈병 그리고 가위눌리는 것 등 혈(血)과 관련이 있는 질병들에 소장경락을 보(補.부족한 것을 채워줌으로 균형을 이룸)해주는 방법을 많이 썼다. 또한, 피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월경병(月經病), 출산시의 하혈 등을 빼어놓을 수 없으니 여성과 관련이 깊은 장부가 또한 소장이다.
한편, 소장은 ‘차가운 물(한수寒水)’이므로 ‘식혀주는 경락’으로 이해되었는데, 입이 마르는 증, 혀가 마르는 증, 코피, 뇨혈, 마른 버짐, 피부가 트는데,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이 간지러운 증(혈비血痺) 등과 폐결핵, 편도선염, 인후암, 갑상선항진증, 오십견, 류마치스 등등의 열증(熱症)에 즐겨 썼다. 이 또한 ‘차가운 물(한수寒水)’로서의 피(血)가 돌아서 달래주고 식혀주는 일이다.
보편적으로 볼 때, 피는 죽음, 희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각 장부마다 그 짝이 되는 동물적 취상을 두었는데, 소장경은 ‘개’이다. 최근 미국 뉴욕시내 길 가에 노숙자가 평소 앓던 간질로 쓰러졌는데, 같이 다니던 개가 주인을 지키려고 경찰이 오는 것을 막다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외신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주인’을 알고 ‘사랑’을 알며 ‘피가 뜨겁고 충성심이 있는 이들’이 칭송을 받는다. “땅”에서 뿐이랴, “하늘나라”에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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