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

다문화 이야기 분류

재미있는 한방생리 5 - 경락의 재발견

작성자 정보

  • 김춘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람의 몸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온 몸에 피(血)가 순환하고 있고 또한 살아있는 기운(氣運)이 온 몸 구석구석을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피가 순환하는 통로(길)를 “혈관”이라고 한다면, 기가 흐르는 통로(길)를 “경락”이라고 하였다. 한 편, 경락은 살아있는 유기체에만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경락을 순행하는 기(氣)의 흐름이 균형이 잡혀있어 건전한 흐름을 유지할 때 건강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경락(經絡)을 에너지 흐름의 통로라고 할 때에, 균형 잡힌 경락은 “음ㆍ양의 원리”에 따라서 넘치면 다시 모자라지고, 빈 것은 다시 차게 되며, 높은 것은 낮아지고, 낮은 것은 높아지면서 끊임없이 균형을 이루어간다. 이러한 경락의 모습은 곧 자연의 원리와 같은 건전한 순환 생리를 가진다. 반면, 경락이 그 균형된 흐름을 잃고 조화가 깨지면, 그것을 병이 라고 하였으니, 건강과 병의 갈림길은 경락의 기의 많고 적음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선인들이 경락을 흐르는 기의 생리와 병리를 어떻게 보았을까.
경락은 기의 통로라고 하였다. 어떤 기(氣)인가? 인체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운이며, 그것이 흐르는 통로가 경락이다. 한편, 동양의학의 경락체계는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경락의 흐름이 얼마나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가를 밝혀놓았다. 동양의학의 경전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皇帝內經)의 본신편(생리와 병증)에도, “분노와 슬픔이 육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일례로 슬픔이 지나지면 혼(魂)이 손상되며, 혼을 관장하는 장기인 간기(肝氣)가 균형을 잃게 되면 허(虛.부족한 상태)하면 공포를 느끼며 실(實.넘치는 상태)하면 화를 자주 내게 된다고 하였다. 요컨대 “마음의 욕망(慾望)의 성쇠(盛衰)”가 그 “해당하는 경락의 성쇠”로 이어진다는 사실. 그러므로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경락을 잘 조율(調律)하는 기본원칙은, 자신의 욕망, 특히 “허욕(虛慾)을 잘 다스리는 일”일 것이다.(다음 호 계속)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