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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에 치유의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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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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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연이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물가가 오르고 있으니 또한 염려 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는데 체감경기는 한층 더 느껴진다고 한다. 풍성한 가을에 때 아닌 시름이 태풍과 함께 몰려와 다가오는 민족 명절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마음이 많이 간다.
그래도 우리는 믿음의 백성들 아닌가. 태풍 지나 맑고 높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데 마치 노아에게 보여주신 무지개를 보는 듯하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에게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아버지시다. 그러니 먹구름에 억눌린 어제일들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잔치 준비를 하여보자. 잔치를 잘 보내는 것도 현명한 백성들에게 주어진 분복이기 때문이다.
명절이 부담된다는 이들이 많다. 친척 간에, 동네 이웃들 간에 체면과 비교, 상대의식 때문에 고향찾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한국 특유의 정(情) 문화가 어느 새 체면으로 둔갑하고, 눈치까지 보게 되니 명절이 축제가 아니라 은근히 경쟁심리가 꿈틀댄다. 여기서 믿음의 백성들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한다. 사랑의 몸짓과 언어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찌르는 듯한 언행은 스스로 조심하고, 기쁨을 주고 용기를 주는 언어로 감싸 안아야 할 것이다. 가끔은 “그랬었구나~” “그렇게 힘들었었구나” 격려해주는 마음을 전해주어도 좋겠다. 집에서 티비 시청이나 잡담보다는 식구들과 함께 산책도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니면 배드민턴이나 야구 글러브를 준비하여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권유해 볼만 하다. 특히 신앙 문제로 토론하게 될 때는 상대방을 이기려는 자세보다 들어주면서 고민거리를 끌어안는 자세가 더 도움이 된다. 논쟁은 피해야 한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 자리하면 언젠가는 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즐겁고 은혜스런 한가위 명절을 기도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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