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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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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의 대표적인 성고전(性古典)으로는 보통 중국의 후한에서 삼국시대에 저술된 “소녀경(素女經)”과 기원전 4C에 출판된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꼽고 있다. 이러한 동양 최고의 두 성의학서(性醫學書)가 공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쾌락을 추구하되 남용을 경계하여 건강을 바로 운용하고자 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소녀경”을 보면, 성(性)을 의학적 측면에서 기술한 성의학서로서 한 가상인물인 소녀(素女)가 황제(皇帝)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인데, 동양 자연철학의 원리인 “음양오행”에 근거하여 사유를 논리 전개하고, 도교적인 보양(保養), 강정(强精), 불로장생(不老長生)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그러므로 성의 기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금욕의 시기와 나이별 적절한 성교횟수까지 제시한다. “카마수트라”는 학문적으로는 인도 카스트제도의 최상 계층인 브라만의 자제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지침서로서 성애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성애에 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음과 양”이 “육체와 정신”이 혼연일체가 되어 건전하고 성스러운 것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소녀경과 카마수트라가 제시하는 성애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로 이해하고 성행위 또한 남녀간의 기(氣)를 주고받는 행위이니, 그 행위 또한 몸이라는 자연에 맞게 적당한 절제와 함께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건강장수의 기본과, 병의 예방 및 치료에까지 이어져서 서로의 생명력을 고양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20C에, 성행위와 관련해서 “비아그라”를 빼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비아그라는 1980년대 후반에 협심증 치료를 목적으로 나왔는데, 실험결과 협심증에는 효과가 없었고 예상치 않게 이 약을 복용한 노년층 남성 다수에게서 발기효과가 두드러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끝났어!”하고 체념하며 젊은 시절을 그리워했을 발기부전(한방의 음위증,양위증) 환자들과 노년들에게, 비아그라는 효과적인 발기촉진제로서 큰 선물이 되어 주었다.
주목할 것은, 비아그라 뿐 아니라 “멜라토닌”, “DHEA” 등 한 때, 현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약품들은 정력제가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약들의 목적은 실제 건강이나 부부간의 친밀감이라든가 의사소통, 신뢰 등에는 관심이 없다. 도리어 상용하게 될 때, 인체 본래의 자율기능이 깨어져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받고 있으며, 실제로 약물을 복용하다가 약물 의존성이 생긴 다음 약을 끊으면 더욱 악화되기가 쉽다고 한다. 회춘(발기부전 등)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나가면서 적당한 운동과 합리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동양의학에서는 이 원인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고 있을까?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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