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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계적 여성지도력 대열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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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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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어머니의 마음으로 경제 회복 기대해”

지난 달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한민국도 세계 여성리더십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한국은 여성 대통령이 처음이지만 전 세계는 기라성 같은 여성 지도자들이 등장하며 각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비견되기도 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대화와 설득의 리더십’으로 경제 위기 속에서 국가 안정을 유지하는가 하면 유럽 연합에서 또한 주도권을 발휘해 국가 간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현직 여성 지도자다.
임기말 지지율이 85%에 육박한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칠레 최초 여성대통령이자, 남미에서 또한 처음으로 직접선거를 통해 당선된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 그녀는 세 자녀를 둔 싱글맘으로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 제왕적 리더십이 아닌 섬기고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영향력을 펼쳐갔다.
집권 초, 군사정권 고문에 의해 희생된 부친의 과거사 청산을 주도해 나가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 화합을 이끌어 간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남미 최초로 가입하는 성과를 이끌어 낸 한편 임기말에는 지진이 발생하자 마지막 날까지 지진현장을 돌아다니며 이재민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국민들의 사랑을 산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2014년 대통령 재출마를 바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임기말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여성 지도자가 또 있다.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 ‘엄마 대통령’으로 불리며 퇴임 당시 지지율이 80%에 달한 그녀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2년 간 대통령으로 재임됐다.
갈등의 현장마다 소통을 앞세우며 ‘엄마 대통령’의 별명대로 여성지도자로서의 본보기를 마련, 장기전을 예상했던 복지정책 또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낸 그녀는 화합을 통한 국가 안녕을 이뤄갔다.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브라질 최초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과 함께 ‘빈곤을 뿌리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녀는 지난달 적도 기니의 수도 말라보에서 열린 제3차 남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기구의 개혁을 강하게 주문한 한편, 서아프리카의 맹주인 나이지리아도 공식 방문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개도국의 비중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빈곤타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여성과 모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물가 안정과 복잡한 세금제도 개편을 통해 민심 안정을 추진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 방한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미얀마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여사, 남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이 된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여성 리더십의 대명사가 된 영국의 대처 전 총리 외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및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 등 여성 리더십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두되며 전 세계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방색 의상을 입고 최고통수권자로서 국가 안보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피력한 한편, 보랏빛이 맴도는 나비 브로치를 달아 여성대통령으로서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등의 장점을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어필한 박근혜 대통령. 세기의 여성 리더십 대열에 들어 선 그녀가 대한민국과 세계가 기억하는 진정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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