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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이냐? 친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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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인천YWCA사무총장)

핵무기에 대한 위험성이 한반도의 안보위기로 회자되고 있다. 핵발전이나 핵연구를 통한 초기의 기여는 인간이 과학의 힘으로 가능한 놀라운 에너지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이 지나치게 폭발적이며 파괴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임이 드러나자 인간의 악함은 핵을 이용하여 이기성을 가지고 더 무서운 일을 계획하고 파괴력의 무제한성을 사용하고자 한다. 핵은 무기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으로 사용되어져 싼값으로 거대한 양의 에너지를 만드는 주요한 에너지원이 되어왔다. 어찌보면 이렇게 우리가 문화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은 석유도 천연가스도 안나오는 한국에서는 핵발전의 힘이 크다.
엄청난 에너지를 핵에 의존하는 나라, 그리고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온것 정도는 안중에도 없이 마음껏 소비해도 좋은 나라,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욱 에너지를 무제한으로 쓰면서 개넘이 상실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편리성에서 경제성에서 아무리 뛰어나도 한번 폭발이나 사고로 인한 피해가 인간의 범위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로 큰 것이라면 그것은 위험하다. 어느정도 인간이 커버할 정도의 사소수준이라야 사용가능한 것이 아닌가?
미국의 스리마일이나 구소련의 체르노빌,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각각 다른 이유로 일어난 재해였으나 핵발전소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고라는 공통성을 가졌다.
우선 핵발전소내의 복잡하고 세밀한 장치들이 언젠가는 인간의 작동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음을 예측케하고 한국의 경우 너무 낡은 발전소들이 언제 노후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지 알수 없는 상태인데 한국은 이작은 나라가 23개를 보유하고 또 계속 건설중이며 2024년까지 42개의 원전을 건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각 정당에서도 대안을 내놓지 못한채 친핵정당이거나 그저 바라만보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일본은 공포에 떨고 있다. 전세계가 그 위험성에 직면하여 이미 여러나라가 원전 건설을 중단하였고 에너지를 전환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한국만이 안전지대일까? 한국은 원자로 구조가 다르므로 문제 없을까? 한국을 하나님께서 몹시 사랑하시므로 절대 안전할까? 참으로 정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이다.
우선 핵발전소의 폐기물처리가 큰 문제이다. 고준위 방폐물은 그 집결지와 처리에 있어 아무런 답을 가지지 못한다. 이 폐기물들을 임시보관하는 것이 포화상태인데다 이것을 땅에 묻거나 꽁꽁 가둔채 시간이 가길 기다리는 것,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이다. 이것을 식히기위해서는 백만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냉각수에 세슘 한방울 석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는가? 실제로 후쿠시마와 그부근지역인 도쿄뿐아니라 일본전체의 70%가 방사능세슘에 오염되어있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과학의 발전으로 표면상 눈부시게 변화하였다. 그리고 그 발전의 과정에서 희생이 당연하다는 논리는 파괴와 멸망이라는 비인간적인 양상을 낳고 있다. 핵무기는 살상무기로서의 명성과 힘이 가히 폭발적이며 핵발전을 통한 경제성과 편리성이 엄청난 재해로 이어진다면 오늘 우리가 결정할 것은 당연히 탈핵이다. 핵발전만이 살길이 아니다. 핵무기와 핵발전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며 재생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에너지만이 생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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