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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65회 정기공연 ‘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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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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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고전의 감동을 시민과 공유한다”


극 중 주인공 파우스트의 거듭남을 통해 ‘구원’ 문제를 다뤄가는, 독일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희곡 ‘파우스트’가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이종훈)에 의해 무대에 펼쳐진다.
괴테가 무려 60여 년에 걸쳐 집필한 ‘파우스트’는 오페라를 비롯해 미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다뤄져 온 고전으로, 인천시립극단은 동 작품을 제65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정해 명품 고전의 감동을 시민 관객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떠돌이 학자 파우스트 전설을 바탕으로 한 ‘파우스트’는 기독교 원리를 바탕으로, 참회와 구원, 신의 은총 및 섭리를 상징적인 구조를 통해 그려간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학식의 한계와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의해 우울할 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맞닥뜨린다. 파우스트는 자신의 영혼을 담보로 메피스토펠레스로부터 쾌락을 산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전부를 하는 대신 어느 순간 최고의 쾌락에 집착하는 즉시 영혼을 파우스트에게 넘기게 되는 것.

결국 둘은 쾌락을 위한 계약을 타결하고 파우스트는 가장 먼저 젊음을 얻게 된다.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는 여인 그레첼을 만나고 아이를 낳고 갖가지 환란을 겪으며 구원을 찾게 된다.
“연극은 결국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파우스트는 크리스천에게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많은 실수와 방황을 하게 되죠. 그러나 회개를 통해 신으로부터 용서와 복을 받을 수 있으며, 또 구원의 근간은 인간이 아닌 신에게 있다는 점에서, 크리스천은 많은 배경지식을 갖고 극을 관람하시게 되는 거죠”
시립극단 이종훈 예술감독은 어려운 작품으로 소문난 파우스트가 오히려 기독인들 사이에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한 한편, “비기독인의 경우에도 ‘나는 누구인가’, 다시 말해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총 2부로 구성된 파우스트는 국내에서 공연된 작품 모두 1부만 연출, 시립극단 역시 1부까지만 각색해 선보인다. 무대형상의 어려움과 긴 공연시간을 고려한 것. 이 감독은 “고전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인천시민 관객을 생각하며 이번 파우스트 연출을 구원요청(회개)을 통한 용서와 구원으로 귀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장로교단 목회자 백여 명을 초청해 펼쳐지는 ‘파우스트’는 5월 24일을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진행되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시작,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으로 교회를 통해 단체 관람을 할 경우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032-420-2790)
현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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