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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방생리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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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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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학(臟象學)』중 “오장과 육부”에 대하여 다루는 데 있어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기(氣), 혈(血), 진액(津液)〉중에서, 오늘은 지난 호에 이어서 혈(血)에 대하여 다루는 두 번째 시간으로 혈의 기능을 알아본다.

혈은 인체의 주요 요소인 형질(형태.성질.정신)을 관장한다. 이를테면, 혈이 부족하면 오장육부와 모든 근육과 골격, 및 신체의 모든 조직이 약해지고 혈이 고갈되면 무너지게 된다. 또한 모든 정신과 마음의 안정도 혈의 원할한 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인체의 형질(형태.성질.정신)의 존재와 건강상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혈의 생리기능을 동양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혈은 인체의 장부와 형체 등 모든 조직기관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초이다. 전 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체는 혈의 영양작용과 자윤작용에 의하여 유지되기 때문이다. 혈액이 부족하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피부와 모발도 거칠어지며 기육(살.근육)이 수척해지고 장부도 허약해지는 것이다.

둘째, 혈은 인체의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을 유양하는 기초이다. 황제내경(동양의학의 최고경전)에 따르면, “간은 혈액의 영양을 받아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하고, 다리는 혈액의 영양을 받아 걸으며, 손은 물건을 쥐고 손가락은 잡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혈액이 부족해지면 현기증이 나고 시야가 흐려지며 사지가 무력해지고 심하면 경련이 오기도 하는 것이다.

셋째, 혈은 인체의 제반 정신활동을 유지하는 기초이다. 사람의 정신활동, 즉 “마음, 정신, 의지" 등의 활동이 원활하고 왕성하려면 혈의 양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내경에서도 이것을 혈기가 정신이 거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신경쇠약, 불면증, 건망증 및 제반 정신실조증까지 연결되고 있다.

무릇, 누구든지 건강하고자 한다면, 인체가 충분히 혈액을 생성하며 순환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로써 인체가 정상적으로 생리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할 수 있는 기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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