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학 중 “혈(血)”

오늘은 〈기(氣), 혈(血), 진액(津液)〉의 상호 작용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 정리함으로써 동양의학에서 보는 인체의 장상학(오장육부)에 대하여 더욱 가까이 접근하는 두 번째 시간. 지난 호의 “기(氣)”와 “진액(津液)”에 이어서 세 번째로 “혈(血)”을 다룬다.
혈은 인체의 주요 요소인 형질(형태.성질.정신)을 관장하며, 또한 모든 정신과 마음의 안정도 혈의 원활한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혈이 부족하면 오장육부 및 모든 인체 조직이 약해지고 무너지며, 더우기 신경쇠약, 불면증, 건망증 및 제반 정신실조증까지 발병하게 된다. 또한, 혈(血)은 진액과 근원이 같아서 “진혈동원(津血同原)”이라고 하는데, 혈액은 맥 안으로 흐르고, 진액은 맥 밖으로 흘러 각기 역할을 수행하지만 체내에 진액이 부족하면 혈이 진액으로 변화하고, 혈액이 부족하면 진액이 혈액으로 변화하여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지금까지〈기(氣), 혈(血), 진액(津液)〉의 특징을 각각 압축하여 살펴보았는데, 필자는 이 세 가지를 수학할 때, 이들 각각의 모습과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氣)』는 공기(산소)와 곡식 등 사람(인체)을 먹여 살리는 가장 중요한 원천인 에너지이니, 어디나 계시지 않은 곳이 없이 도우시는 『성령하나님』과 닮은꼴이고, 『진액(津液)』은 사람(인체)을 자양·영양함에 있어서 인체 전체에 유포되지 않음이 없으니, 참된 능력이시며 공급자이신 『아버지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데, 특히 진액의 체내 순환과정에서 이것이 정체되면 “담음(痰飮)”이 되어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는 데에 이르러서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의 스트레스”로 만병을 초래하고 망해가는 모습과 같아서 더욱 놀랐다. 또한 『혈(血)』은 인체의 주요 요소인 형질(형태.성질)을 관장할 뿐 아니라 사람(인체)의 모든 정신과 마음의 안정도 혈의 원활한 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니, 그리스도인의 머리가 되시고 참 신랑이 되시는 『아들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통의 중요함을 떠오르게 했다.
“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 (롬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