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 혈(血), 진액(津液)〉의 상호 작용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 정리하는 여덟 번째 시간. 오늘은 인체 내 제반 질환의 원인이 되는 『독소의 배설(해독)』, 즉 『인체의 자가치유시스템』을 다루는 두 번째 시간이다.

인체는 스스로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리』를 가동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정기(正氣)’를 튼튼히 하고 ‘사기(邪氣)’를 제하는 것을 ‘부정거사(扶正祛邪)’라고 하는데, 우리가 이미 질병에 걸려 있다 하더라도 인체의 『자가치유시스템(자연치유력)』을 회복하여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이다. 만약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부정거사의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다면, 《영양과잉상태》와 다양한 원인에 의한《스트레스》가 체내에 쌓아놓은『독소』라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일상생활에 구현하여 『자연치유(인체가 스스로 치유하는 원리)』를 일상생활 중에 극대화하는 『부정거사의 생활방식』이 있는데, 바로 『자가치유』이다. 『자가치유』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일상의 건강생활방식이다.

인간은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산다. 하루의 생활을 잘 영위한다는 것은, 24시간의 이 시간을 잘 쓰는 것일 텐데,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일과 먹는 일을 포함하여 씻고 준비하고 이동하는 일 등 바쁜 일과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들을 포함한 모든 시간들을 잘 쓴다는 것이 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시간도 마찬가지. 그런데,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누가 일하는 것인가?’, 즉, ‘누구를 준비시켜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생각할 것도 없이 나 자신이다. 그런데, ‘나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 것일까?’하는 바로 이 점이 필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포인트이다.

인생은 하루살이가 아니다. 이 일 하나를 잘 해내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겉은 깨끗이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일할 준비를 잘 하였으나, 일하면서 병이 드는 생활방식을 간과하고 있다면, 우리는 인생을 잘 영위한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인생의 시간 전체와, 그 일을 수행하는 우리 인체(몸)와, 그 일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검토하며 결정하고 진행하는 인격(마음)의 이 세 가지를 서로서로 균형 있게 잘 안배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생애를 영위하는 일, 이것이 바로 『자가치유』의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