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도서 네가 어디 있느냐?(회복과 성숙을 위한 7가지 질문과 명령)

우리도 얍복강 가에 설 때가 있습니다. 아니 누구나 한번은 그 자리에 서야 합니다. 전존재가 심판당하고 무너지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끝이라고 생각될 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 때, 무엇인가 두려워 고통스러울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손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벌거벗은 마음으로 얍복강 가에 서서, 우리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시는, 뼈를 쑤시는 하나님의 질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 질문 앞에 “제가 야곱으로 살았습니다”라고 정직하게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이 고백이 우리 심령 밑바닥에서 터져 나와 이스라엘로 일어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 “네 이름이 무엇이냐” 중에서

신앙은 어디에서 출발합니까? 바로 “나는 정말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내 속에 일말의, 0.1%의 가능성도 없구나. 내 안에 주님이 계셔서 그분이 일하셔야 되겠구나” 하는 고백이 아니겠습니까?
이젠 베드로가 알게 되었습니다. 내 속에는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 안에는 주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근거가, 자원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중에서

이 책은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전하는 회복과 성숙의 메시지를 모은 책이다. 저자는 신앙생활을 소속의 확인으로 정의하면서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는가?”라고 묻는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회복을 위한 7가지 질문”과 “성숙을 위한 7가지 명령”이 그것이다. 네가 어디 있느냐를 비롯해 폐부를 찌르는 하나님의 7가지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여 회복하자고, 성숙하라는 그분의 7가지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자고 저자는 선포한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성도로서의 특권을 누리는 삶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회복을 위한 7가지 질문’을 통해서는 성도의 삶을 위한 주도권이 근본적으로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있음을 말하고, 회복의 시작은 죄의 자리에 먼저 다가오셔서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는, 우리의 삶 속 깊숙이 다가와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에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성숙을 위한 7가지 명령’을 통해서는 성도의 순종이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뗄 수 없는 구속적 성격을 가진 것임을 밝히려 했다. 송 목사는 “구원받은 원리와 현실을 살아가는 원리가 달라서는 안 됩니다. 성도의 순종은 율법적 책임이나 왜곡된 방종을 넘어서는 구속적 성격을 지닙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순종과 충성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송 목사는 “이 책을 통하여 신앙생활을 소속의 확인으로 정의하고 싶었습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일차적으로 도를 쌓는 것 혹은 윤리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디에 소속했느냐, 어디에 근거해서 살고 있느냐, 즉 뿌리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바라기는 회복과 성숙을 위한 설교들이 글로 엮이면서 곱씹어 묵상되어, 깊고 오묘한 성도로서의 특권들이 체화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라고 말한다. 박천석 기자



저 자 송 태 근 지음
가 격 13,000원
펴낸날 2014년 3월 25일
판 형 신국판 변형(152×215㎜)
분량 240쪽 | 2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