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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 이젠 손잡고 하나 되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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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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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식개선 가장중요, 장기적인 방안 필요

교회가 예수의 사랑으로 그들을 먼저 안아야

 

다문화가족에게 필요한 생활정보 제공과 교육지원, 아동의 보육 및 교육 지원, 다국어에 의한 서비스 제공 등 결혼이민자와 가족구성원의 사회적응을 위한 정책을 주요내용으로 한 다문화가족지원법이 2008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지원정책은 법무부를 비롯한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여성부, 교육과학기술부까지 6개 주요부처와 그 산하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법적·제도적 지원에 관해 여러 부서에서 각가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하고 서로 협력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아 지원의 내용도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각 부서에서는 보여주기 위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처럼 일시적인 행사나 임시방편들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이주여성은 이런 행사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다른 나라 사람임을 인식하게 만들어 주며 또 남편들도 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끌려 다니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그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들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

그래도 그 중에서 다문화가족지원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가족지원은 활성화되고 있어 이주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기초에서부터 초·중·고급까지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한 체계적인 한국어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통한 다문화사회 적응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 개인문제, 부부갈등, 가족갈등, 자녀양육, 체류 및 국적취득 등 다양한 문제들을 상담해주고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여성문화회관을 비롯한 다른 기관에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단체에서도 다문화가정을 돕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그 중에서 여성의전화는 아·이·다마을을 만들어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의 여러 부분들을 돕고 있다. 한국어 교실, 컴퓨터 교육 상담뿐만 아니라 미디어 교육을 통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여 부부간의 친밀도를 높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의 교육을 따로 시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입장을 잘 이해시켜주고 있다.

만약, 이주여성들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해결 방안을 잘 모를 경우에는 그들을 이런 단체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랜 경험과 다양한 지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동을 위한 센터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안산에 있는 우리함께 다문화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센터로 시민단체들이 모여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향후 이들이 한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어 교육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아자이주아동센터는 이주아동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센터로 이주아동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엄마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학습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자이주아동센터 대표이면서 사랑마을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철수 목사는 “아이들이 맨 처음 왔을 때 상처받은 부분들이 많아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가지도 않았었는데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이 교육도 해주고 많은 이들이 사랑으로 대하니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밝은 모습으로 변한다”고 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을 위해 초중등과정 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맑게 자라 우리사회의 건전한 미래의 중심인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주자들을 위해 10년이 넘게 일을 해오고 있다.

김 목사는 “선교대상국의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왔으면 쾌재를 부르며 즐거워해야 하는데 그들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거부감을 보이는 교회도 있다”며 한국교계가 포럼도 개최하고 교회들이 그들과 함께 해 나갈 방법들을 찾고 추구하지 않는 한 그들이 한국교회로 발을 들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한다.

또 김 목사는 “지금 통일교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이단들이 그들에게 손을 뻗고 있으며 교회보다 먼저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이단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한국 교계가 너무 방관된 자세로 있다”며 “정부의 현실적이지 못한 모습을 한국 교계가 그들로 답습해서는 안 되며 예수님이 이방인들과 함께 한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안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문화 가정을 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인식변화이다. 우리들이 그들을 대하는 시선이나 태도,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그들이 여기에 몸담고 있어도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이방인들이 된다. 우리나라도 여러 나라와 함께하는 더불어 사는 나라가 되었다. 말로만 글로벌이 아니라 우리들의 인식도 거기에 맞춰 변화하여 모든 이들과 함께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림 :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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