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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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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와 떠나는 성경여행 – 요한복음 28
 
No more chance!
요8:21-30

 

요한은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라는 주제를 반복해서 다룬다. 26절에서 스스로 하나님을 “나를 보내신 이”(he who sent me)라고 언급하신 예수께서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28-29절)라고까지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예수께서 새로운 사실을 덧붙이셨는데 그것은 심판이 있다며 “No more chance!”를 강조하셨다는 것이다. 요한은 이미 7장에서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34절)고 경고하셨던 예수께서 여기서 다시 “내가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다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겠고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오지 못하리라”(21절)고 ‘No more chance!’임을 단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24절)고 연이어 ‘No more chance!’를 엄중 경고하셨다고 했다.

여기서 예수께서 ‘No more chance!’를 ‘간다’(going away)는 표현으로 죽음과 연관 지어 직접 언급하신 것도 주목할 만하다. 레온 모리스(Leon Morris)가 ‘성부와 하나이신 분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다는 것은 요한복음서의 중요한 중심 사상’이라 했는데 요한은 ‘No more chance!’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소개하며 복음의 핵심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지금처럼 자신을 잡을 수 있는 시기는 끝날 것이고, 머지않아 죄가 가득한 불신 때문에 망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신 것(21절)은 ‘잡을 수 있는 시기’만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시기’(24절)를 강조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우리가 속히 전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이 세상에서 살만큼 살다가 죽기 직전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 “No more chance!”를 언제 선포하실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 직전의 회개는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언젠가 믿을 때가 있겠지’하고 미룰 문제도 아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타이밍에 맞추어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한 번 예수님을 오해했다. 요한은 그들이 예수께서 ‘자결’하려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22절). 물론 예수님은 그들의 상습적 오해와 상습적 무시에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셨다. 그 이유는 근본이 달랐기 때문이다. 23절을 보면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며 당신은 ‘하나님 나라 소속’임을 분명히 밝히셨다.

유대인들은 드디어 “네가 누구냐?”를 물었다. 그러나 이 질문은 그 동안 철저히 그리고 의도적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눈을 감았던 그들이 정말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궁금해서 물은 질문이 아니다. 그저 조롱조로 ‘네가 누군데 그렇게 말하느냐?’ 하는 정도였다. 자신이 이미 성부께로부터 왔다고 밝혔고, “처음부터 말하여 온 자”(25절)라고 하셨던 예수님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27절) 그들이 답답하고 기가 막혔지만 구차한 설명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분명하다. 한 마디로 “I am God”이었다. 다행히 “많은 사람이 믿더라”(30절)라는 것이 요한이 기록한 논쟁의 결말이다. ‘많은 사람’이 누군지는 설명이 없지만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 중요하다. 결단하라. ‘No more chance!’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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