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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의 가르침① 하늘로부터 온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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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와 떠나는 성경여행 – 요한복음 23

 

성전에서의 가르침① 하늘로부터 온 교훈

요7:14-24

 

쪽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한 대학 교수가 사공에게 물었다. “여보게, 자네는 철학을 아는가?” 모른다는 사공에게 “허허, 자네는 인생의 1/4을 잃었군. 그럼 혹시 지질학은 좀 아는가?” 역시 모른다고 대답하자 “자네는 생애의 전반을 잃었네. 그럼 천문학은 좀 아는가?” 이번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대답하자 “자네는 생의 3/4을 잃었네”라고 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배가 기울어 둘 다 물에 빠졌는데 사공이 “교수님, 헤엄칠 줄 아세요?”하고 물으니 다급하게 “아니, 살려줘” 소리쳤고, 사공은 “교수님은 생애의 전부를 잃으셨군요.”라고 했단다.

예수님을 따르는 추종자들 중에는 표적을 바라고 은근히 예수님을 임금 삼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무리를 미혹한다”며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었다(1절, 12절). 그들은 명절 중간쯤에 성전에 올라가신 예수님이 뭔가를 가르치시자 무학자인 사람이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느냐며 경멸했다. 랍비들에 의해 주도되던 제도 교육, 다시 말해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느냐고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헤엄도 칠 줄 모르는데 물에 빠진 어느 한 교수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처지인 것을 모르는 꼴이다.

당시 서기관들은 자기 것이 되지 않은 진리를 가르치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유명한 랍비들의 말을 인용했지만 예수님은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온 것을 가르친다고 주장하셨다(16-17절). 요한은 그 가르치심에 유대인들이 놀랬다고 했고(15절), 마태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다(마7:28-29). 이 가르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만 깨달을 수 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16절)며 예수님은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그 가르침대로 살며 ‘순종의 본’(本)이 되셨다.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17절)며 당신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며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말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종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가끔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는 사람들 중에 순종하는 자세는 없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자기 하고 싶은 일과 하나님의 뜻이 부합될 때에만 순종하고, 자기 입에 맞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도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간단히 그 뜻을 외면한다. 이렇게 알고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뜻 운운하며 그저 하나님을 이용만 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고아의 아버지이자 기도의 용사인 죠지 뮬러 (George Muller)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를 할 때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0%가 되게 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99%의 순종도 불순종이라는 말 아닌가.

대적하는 자들의 마음을 꿰뚫고 예수님은 모세의 제자라면서 정작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모세가 가르친 핵심은 놓치고 있다고 그들의 모순을 지적하셨다. 그저 38년 된 병자를 안식일에 고쳤다고 율법을 어긴 사람 취급하는 그들이 오히려 율법의 핵심을 모른다며 근거없는 비난과 살의(殺意)를 반박하고, 할례도 난지 8일째 되는 날이 안식일과 겹치면 행할 후 있다(레12:3)며 그들의 거짓교훈을 들쳐 내셨다. 그러나 속마음을 들킨 대적자들은 예수님이 귀신들렸다며 역공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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