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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비즈니스선교 개념 익히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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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의 비즈니스선교>

 

2단계 비즈니스선교 개념 익히기 3

 

우리 회사에서는 애당초 이런 습관을 만들어 주지 않기 위해 회사의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 규정대로 적용한다. 잘못하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잘하면 그만큼 포상을 주며,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율배반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이 믿음의 식구들과 믿음의 직장 안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일 따로 믿음 따로 하라고 가르칠 수 있는가?’ 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의 삶에서 우선순위는 당연히 믿음이 먼저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앉아서 기도와 믿음으로만 돌아가는 사업현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 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물질이라는 가치와 교환이 이루어지는 사업현장은 프로페셔널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세계다. 상대가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그들이 지불하는 재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거기에 실력은 없고 믿음과 열정만 가득한 아마추어의 자세로 대응한다는 것은 사업세계의 질서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경쟁력이 떨어져 낙오되기 딱 좋다. 나아가, 일의 수준과 품격에 대해 정직과 신뢰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크리스천 사업가로서의 태도와 수준에도 미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업가라면 우선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 이익을 남겨야 하고, 사업체가 그 지역에 안정되게 기반을 잡도록 힘써야 한다. 사업체가 이익을 내면 많은 걱정과 염려와 문제들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사업체가 성장하면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에게도 풍성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스레 사업체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게 마련이고, 그 열정으로 사업체가 성장하기 더욱 수월해진다. 바로, 자연스럽게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사업체가 인정되지 못하면 심적으로도 물적으로도 여유가 없다. 당연히 CEO는 물론,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활기가 없어지고 힘들어진다. 인간인 이상 자신의 몸 하나 가눌 여력도 없는 상황에서 선교를 이루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선교를 위해서 혹은 선교를 위한 터를 만들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이용’한다면 비즈니스도 안 될 것이고, 비즈니스가 흔들림에 따라 선교의 길도 아득해지고 만다. 선교에 목적을 둔 비즈니스는 언젠가는 발각의 대상이 되고,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며, 제한적일 수 밖 에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관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전쟁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이런 까닭에 사업가는 먼저 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기하고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 그로 인해 얻어지는 심적, 물적 여유로 사역에 힘쓰는 것이 ‘현실적인 순서’라 하겠다. 이러한 생각이 기존 이론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배치되는 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의치 않는다. 다만, 100% 경험을 통해 인지한 사실이기 때문에 선교제한지역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확신한다.

 

사업도 선교도 이론보다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아무리 이론으로 무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의 경험이 없으면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하는 사업은 국내시장에서 하는 사업이 아니라, 해외파들과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다. 마치 이름 없는 전쟁터에서 벌이는 전투와도 같은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론만으로 무장된 선교사가 사업체를 운영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선교사 역시 자신이 과연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을지, 비즈니스 한다고 정체성이나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비즈니스는 선교지 입국을 위한 신분 위장용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단지 사역을 펼쳐나가기 위한 통로가 되어서도 안 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대로 가치를 존중하며 운영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창의적 접근지역을 여는 열쇠이자 그 자체가 창의적 접근지역을 여는 열쇠이자 그 사회를 복음의 영향권 아래로 추수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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