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데 섬의 도착 / 행 28:1-10

멜리데 섬 원주민들이 바울의 일행을 대하는 태도

바울의 일행은 간신히 '멜리데섬'에서 극적으로 구출되었습니다. 구출을 받고 모두가 지쳐서 섬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 섬의 기후가 차고 비도 왔습니다.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원주민들은 바울의 일행을 침입자나 적으로 간주하지 않고 동정심을 가지고 나무를 가지고 불을 피우고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영접하고 젖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작스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울이 땔감을 구하여 불구덩이에 나무를 집어넣는데 그만 나무속에 숨어있던 독사가 불의 뜨거움 때문에 기어 나와서는 나무를 움켜쥐고 있던 바울의 손을 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바울

본문 5-6절을 보면 바울을 독사가 물고 있는 상황을 보고는 원주민들은 하나같이 바울이 비록 바다에서 건짐은 받았으나 공의의 신이 바울의 죄를 용서치 못하여 뱀에 물려죽게 한다고 서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독사가 그렇게 바울을 오래 물고 있음에도 팔이 부어오른다든가 아니면 갑자기 엎드려져 고통을 당하고 죽는 다든가 하는 어떤 극적인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고, 어떤 조그마한 이상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런 상황을 보고 있던 원주민들은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돌이켜 바울을 신으로 추켜세웠습니다.(6절)

어떻든 바울이 불 속에서 뛰쳐나온 독사에게 물렸음에도 아무런 해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자 원주민들은 일종의 경외감이나 신비감을 가지고 바울은 물론 그의 일행들을 아주 융숭하게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머리털 하나라도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은혜의 주님이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멜리데섬에서의 바울의 치유사역

본문 7-10절을 보면 바울과 그의 일행은 원주민들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 라 하는 사람의 집과 토지에서 기거하며 3일 동안이나 친절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대접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그 섬 주민들의 고통을 들어주는 일에 관심을 쏟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울은 심한 열병과 이질로 고생하는 추장 '보블리오'의 부친의 병을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므로 깨끗하게 고쳐주었습니다.(8절)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 중에서 각종 병으로 고생하던 다른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는 자신들의 병도 고쳐달라며 사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거절치 않고 기쁜 마음으로 이들 모두의 질병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깨끗하게 고쳐주었습니다.(9절)

결국 사도 바울은 이 치료 사역을 통해 원주민들의 육신의 질병을 치료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보다는 더 감사한 것은 멜리데 섬,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고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하늘꿈 기족 여러분! 사도바울은 멜리데섬의 기적을 통하여 우리에게 몇 가지 영적인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① 믿음의 사람들은 위기와 어려움을 더할수록 자신의 존재 가치가 더 아름답게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삶을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② 바울이 독사에게 손을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건강하게 움직이자 원주민들은 바울을 신으로 떠받으려 할 때에도 조금도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히려 후한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찾는 겸손함과 믿음의 자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③ 이적과 치유사역을 통해 많은 병자를 고칠 때 자신의 이름과 공적인 드러날 수 있음에도 모든 능력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임을 원주민들에게 알리며 능력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성실하게 증거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받은 모든 은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어떤 시련과 환경에서도 우리를 넉넉하게 이기도록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어떤 문제 앞에서도 비굴해지지 말고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