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목회 분류

해방과 자유를 얻은 백성 출애굽기 6:6-8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해방과 자유를 얻은 백성 출애굽기 6:6-8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2시간 29분 19.2초에 주파해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는 내 나라 국기가 아닌 일장기를 달고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기쁨도 환희도 없었다.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서는 분한 나머지 그의 가슴에 일장기를 일부러 지우고 보도했다가 정간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환영을 받아야 할 손 선수는 귀국 후에 경찰에 연행되었고 전차 타는 것도 감시를 받아야 했다.

이것이 나라 없는 설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00여년 사는 동안 전반기는 평화와 풍부를 누리며 번성했었다. 그런데 애굽의 정치적 변동으로 왕이 바뀌더니 새 왕조의 이주 정착민에 대한 정책은 히브리민족을 노예로 삼아버린 것이다. 출애굽기는 이런 히브리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역사로서 광복 71주년을 맞는 우리민족에게도 실감나는 해방의 이야기이다.

 

1. 애굽은 악한 왕인 바로(Pharao)가 통치하는 곳이다.

애굽은 바로의 법을 따라야 하는 곳이다. 바로는 법을 언제든지 개정할 수 있는 자이다. 세상 법은 언제든지 의회에서 발의해서 바꾸면 새로운 법이 시행된다. 우리나라 법도 요새 소수자 인권보호법이나 김영란 법 같이 이름 붙여서 바꾸니까 그대로 시행되지 않던가. 그 법에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유익을 얻기도 한다.

애굽 왕 바로가 마음대로 법을 바꾸어 사용했듯이 일본도 자기들 마음대로 법을 만들어서 우리민족을 36년간 억압했고 착취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법을 만들어서 시대에 역행하는 세습독재국가를 만들어 인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우리의 세상은 공중권세를 잡은 마귀가 사람들을 죄의 사슬로 얽어매어 노예를 삼아 끌고 가는 세상이다.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사회가 음란으로 추악해지며 테러와 전쟁으로 비참한 일이 연속해서 터져 나오는 것은 마귀가 미친 폭정을 하기 때문이다.

 

2. 더 이상 노예로 살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마귀의 통치로부터 구원해 주셨다. 이젠 더 이상 노예로 살 필요가 없다. 오랜 세월 노예생활을 한 이는 자유를 주어도 노예 습성이 그냥 남아있을 수가 있다. 노예의 습성에는 자발성이 없고 피동적이다. 노예는 감사가 없고 불평과 원망이 많다. 노예는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핑계가 많다. 그리고 삶을 즐길 줄을 모른다. 언제나 긴장하고 강박감에 짓눌려 있다. 예수 안에서 자유 얻은 우리는 노예근성을 버리자.

리우 올림픽 선수들이 전보다 달라진 말을 하는데 “죽을힘을 다해 메달을 따서 조국에 영광을 안겨주겠습니다.”라는 말보다 “경기가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이번 경기를 즐겼어요.”라는 말이었다. 즐기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이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 아니던가.

 

3. 희망의 나라로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더 이상 바로를 섬기지 않아도 된다. 그들은 구원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광야로 부르셨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광야생활을 스데반은 광야교회라고 말했다.(행7:38) 광야는 살기가 척박하고 힘든 환경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노예가 아닌 자유민으로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백성이 되었다. 그들은 험난한 광야를 거쳐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희망의 행군을 하는 백성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여긴 먹고 마실 것이 없으니 애굽으로 돌아가서 그들에게 얻어먹자.”고 소리치며 환애굽을 주도하던 자들도 있었다. 구원의 은혜를 입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자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지노하시며 무섭게 심판하셨다.

교회는 세상시스템으로 결코 돌아가서는 안 된다. 애굽 왕의 법대로 하면 안 된다. 배급이나 좀 주면서 각종 학대와 인권유린, 노동착취, 자유와 기본권을 빼앗는 체제를 배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오늘도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인도하는 대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애굽이여, 잘 있거라. 빌어먹던 시절, 눈칫밥 먹던 시절, 구박받던 시절이여 가라. 노예생활은 이젠 다 끝났다. 우리는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복이 넘치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것이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힘들게 살던 우리는 ‘올림픽에서 메달하나라도 따봤으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자국의 국기를 흔들며 좋아할 때, ‘우리는 언제나 태극기 한 번 흔들어보나?’ 부러워했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태극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연주되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감동적인 승리는 우리나라의 국력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위상을 가지고 발전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해방, 건국, 번영과 영광에 감사하면서 우리는 통일한국, 희망의 나라로 전진해야 할 것이다.

 

임재성 목사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