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강해 58. 마게도냐의 전도 / 행20:1-6

바울의 3차 전도여행까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바울의 강행군을 통한 끊임없는 복음 전도의 결과에 대하여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휴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닥치는 박해나 배반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신변의 위험에도 별로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로

본문 1-3절을 보면“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를 작정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에서 바울의 복음전도로 인해서 우상을 만들어 팔던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하였던 동업자들에 의해서 일어났던 난동이 서기장의 지혜로운 권한 행사로 인해서 잘 해결되어서 흩어졌습니다. 그러한 일을 당했음에도 그런 일에 대하여 방해를 받지 않고 즉시로 바울은 다시 복음 전도의 길을 떠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바울의 복음 전도의 길은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바울의 복음전도 현장에서는 그의 전도 활동을 방해하고 핍박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까지 한 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걷고자 하는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의 길을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함께 할 때 복음의 역사는 더해 간다.

본문 4절을 보면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의 더베와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세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고 하였습니다. 즉 일곱 사람이 바울과 함께 동행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7명은 모두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돕기 위해 연보를 모금했던 각 교회의 대표들입니다. 이방 교회의 대표들인 이들은 바울의 조력자로서 바울의 전도사역을 열심 으로 도왔습니다. 그들은 바울에 의해 개종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습니다. 이처럼 바울에게는 여행하며 사역을 도와 주는 동역자들이 많았다는 것은 바울의 사도로서의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주는 동시에 아무리 위대한 능력자라도 이와 같이‘옆에서’혹은‘뒤에서’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도와주는 자가 없다면 그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저도 주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살아 온지 벌써 33년째입니다. 33년이란 긴 복음을 들고 가는 여행길에서 만약에 나 혼자였다면 감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을 보니 더욱 선명하게 나의 복음 전도 길에서 함께 하였던 동역자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바울과 같이 그때, 그때 마다 힘이 되는 함께 하는 동역자들을 함께 하도록 붙여주셨습니다.

바울의 짧은 마케도니아와 헬라 및 아가야 여행길에도 소바더, 아리스다고, 세군도, 가이오, 디모데, 두기고, 두로비모 그리고 본래 선교팀인 실라와 누가까지 하면 10여명이 되었습니다. 이들끼리 만으로도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살아온 환경이나 고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전도팀을 이뤄 함께하는 여행길은 쉽지 않았을 길이지만 서로에게 위안과 버팀목이 되었음에는 분명합니다. 우리들을 왜 불렀습니까? 함께 하라고 우리 하늘꿈으로 불렀습니다. 한 길을 가라고 불렀습니다. 주님을 생각하면서 주만 바라보고 같이 길을 가라고 불렀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고난이 따르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때로는 내 생각이나, 뜻 때로 되어 지지 않아도 묵묵히 주님의 주시는 사명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내 생명 바쳐서 주님의 사역을 완성해 나가는 그 길이 하나가 되어서 동역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용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