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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의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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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의 전도 / 행 21:1-6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밀레도에서 작별을 하고 배를 타고는 계속해서 바울이 가고자하는 예루살렘으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봅니다. 바울이 고백한 대로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기다리는 것은 고난의 박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꿋꿋하게 전진하는 바울 사도의 사명적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머뭇거리지 않고 신속하게 갔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라고 했습니다. 누가는 마치 항해 일지를 기록하듯 정확한 지리와 날자 까지 기록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이 매우 서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에 보면 ‘바로... 가서’라고 했습니다. 즉, 서둘러서 갔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울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부는 바람의 방향을 놓쳐서는 여행이 지연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철에는 바닷바람이 항상 북동쪽으로 불고, 또 그 바람을 놓치면 며칠씩 항해를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이 에베소로 가지 않고 밀레도로 장로들을 초청했는지 여기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바람이 에베소에서 밀레도 쪽으로 한 방향으로 불었기 때문이며, 또 그 기간은 바람이 불지 않는 기간이기 때문에 배를 띄울 수 없어 밀레도에서 머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울의 일행은‘고스’에 정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 떠나서 이튿날‘로도’라는 섬에 정박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이튿날 ‘바다라’라는 곳에 갔는데 그곳은 로도섬 맞은편에 있는 로도에서 8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입니다. 당시의‘바다라’항구는‘지상 낙원’으로 소문이 났으며 그리이스의 유명한 아폴로 신전과 신상이 있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유적지 입구 직전에 위치해 있으며 상당 부분 늪지대로 변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폴로(Aphollo)의 유명한 신탁소가 있었으며 당시의 극장, 목욕탕, 성벽 등의 유적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그 옛날의 번영을 짐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본문 2절을 보면“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베니게’는 팔레스틴의 북쪽인‘두로’와‘시돈’지역을 가리킵니다. 아마도 바울의 일행은‘바다라’에서‘두로’로 직항하는 큰 배로 갈아탔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이나 그의 일행들은 바울에게 있어서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르는 항해 기간에 유명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에 조금도 눈을 돌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 일행은 오직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오직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꼈던 것을 봅니다.

 

두로에서의 바울

본문 3절을 보면“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고 하였습니다. 이‘두로’항은‘바다라’에서 5일을 항해하는 거리에 있었습니다.‘두로’에 배가 정박하는 이유는 새로운 짐을 내리고 실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4절을 보면“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고 하였습니다. 함께 복음을 나누는 동안에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강권하였습니다. 이들의 말은 성령님 가르침대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바울의 가는 길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같은 그들의 행동은 그 만큼 바울을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에 나타난 행동이었습니다.

본문 5-6절을 보면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여러 날 후라는 것은 일주일(7일)을 머문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과 그의 일행이 머문 시간은 7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령님 안에서의 진정한 교제는 매우 강한 사랑과 유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까지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데리고 나와서 바울의 일행을 전송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로’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제자들의 권면을 듣고 바울은 야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그런 걱정이나 하고 있느냐고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걱정은 걱정대로 다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에게 허락하신 길은 길대로 계속해서 가는 것입니다.

신용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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