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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성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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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성실합시다.

마태복음 25:1-13

 

현직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게 됐습니다. 대통령의 통치에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밝혀진 뉴스에서 드러난 사실들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종합해 보면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헌법과 기본에 성실하였는가를 가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을 성서에서 답을 찾아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열처녀 비유의 말씀입니다. 비유에서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살펴 자신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워야 할 것입니다. 열 명의 처녀는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들을 위해서 길을 등불로 밝히는데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그 중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하였고 나머지 다섯 명의 신부는 등불을 밝히지 못한 연고로 잔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열 명의 처녀들은 신랑의 오는 길을 등불로서 밝히는 것이 본연의 자세요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존재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바르게 깨닫지 못한 이들은 결국 일의 결말이 나서야 깨달았지만 그 때는 이미 지나가 버린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랑을 맞이한 처녀들은 슬기로운 이들이라 칭찬까지 들으며 잔치집에 들어가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랑을 맞이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신랑이 오는 길을 등불로서 밝히지 못한 연고로 잔치집에 들어가는 것이 거절 당한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해답은 곧 자신이 누구로 부름을 받았는가? 부름 받은 일을 이루는데 기본에 성실하였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능력이 많고 적음에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그 기본에 성실 한가 아닌가에 있는 것입니다.

열 명의 처녀들은 각기 나름대로 신랑을 잘 맞이하고픈 마음이야 다를 바 없었을 것입니다. 신랑을 잘 맞이하려면 갖춰야 할 일들이 많기 마련입니다. 준비할 사항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에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신랑이 오는 길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기본적인 일에 성실한 처녀는 신랑들이 더디 왔지만 충분히 오는 길을 밝혀 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다섯 처녀들은 함께 준비는 했지만 기본적인 일에 성실하지 못하여 기름이 떨어져 때를 맞추지 못하고 놓친 것입니다. 다들 같이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정작 기본의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잃고 말게 된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정치 현실을 실시간 뉴스로 접하면서 예수님의 열 처녀 비유에서 들려주시는 메시지를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열중하고 있습니까? 마땅히 해야 할 일 기본에 성실한지 자신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기본에 성실치 못한 자는 모래 위에 자신의 집을 짖는 사람과 같아서 폭풍을 만나고 물결이 치게 되어 바람 맞으면 무너짐이 심하게 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본에 성실한 자 그 집을 반석위에 짖는 사람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본적 삶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마 7:24-25)

기본에 성실합시다. 자신의 능력이나 사회적 스팩에 기대지 말고 마땅히 해야 할 기본적인 일 자기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워 주는 일에 성실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많은 업적을 쌓았다 할지라도 공중누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세상 풍조에 밀려 다니지 말고 진정 자신이 무엇을 먼저 그리고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인가를 분별하여 그 일에 성실할 때 삶의 가치와 보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2017년 1월 16일

 

만석감리교회 원종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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