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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선교를 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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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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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당신을 위한 비즈니스와 선교의 성공 지침서

최웅섭 교수

 

비즈니스와 선교를 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를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디모데전서 4:6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

많은 선교사들이 비즈니스선교에 대해 관심과 동시에 두려움을 함께 가진다. 재정 악화로 인해 후원교회가 감소하고, 현지인들을 후원하고 성장시키는 데 재정적이나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선교사 혼자 감당하기에 현실적으로 버겁다. 여기에 비자문제, 주거문제, 사역문제, 자녀교육문제, 노후문제 등이 보태져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니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도 아니기 때문에 막상 비즈니스에 입문 하려면 막막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똑같은 문제에 대해 똑같이 고민하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정체성에 대한 두려움, 후원교회와 다른 선교사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가족의 불평에 대한 두려움 등 걱정과 비즈니스 사이의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거린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겠다’고 판단하자 의외로 결정이 쉬워졌다. 해결할 이는 나 자신밖에 없고, 해결할 길은 오로지 비즈니스 하는 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크리스천 CEO들과 선교사들에게 ‘내가 비즈니스를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비즈니스가 왜 필요한지?’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다.’ 등을 말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보내왔고, 그 상황에 대해 격려 받은 적이 있다. 선교지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복음에 접근하게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경제적 요구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점차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선교사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 이르는 것 또한 비즈니스선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선교사로서 현지인을 믿음 안에서 축복하고 세워주고 물질로 도와주며 가난을 대물림하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주며 풍족한 사역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선교 현장에서 현지인 제자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역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알다시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지원만 받다 보니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난 후에 현지 제자들이 자립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현실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현실적으로 자립할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교사들은 희망보다 절망으로 느끼기 일쑤다.

선교사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선교사들의 노후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담임목사의 경우 고국에 교회라는 울타리가 있기 때문에 선교사보다 훨씬 안정적인 노후를 기대 해볼 수 있다. 선교사는 한국교회를 떠나 수십 년을 선교지에 있다 보니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갈 곳이 없는 게 현실이다. 후원교회나 파송교회 담임목사도 선교사의 노후를 책임질 만한 권한과 여유가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담임목사인 자신도 노후에 대해 교회에 의사를 꺼내기가 껄끄러울 텐데 선교사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에는 당연히 무리다.

이렇듯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다양한 현실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살아나가고 적응해나가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비즈니스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인생의 존재가치라고 여기는 ‘선교’의 사명 그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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