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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않는 유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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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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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와 떠나는 성경여행 – 요한복음 18

 

믿지 않는 유대인들

요 5:19-47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19절). 안식일에 환자 고친 것은 하나님의 일이므로 정당하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진실로 진실로’라는 표현을 현대 미국 개신교계 신약학을 대표하는 래드(G.E,Ladd) 교수는 “구약성경의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에 해당하는 맹세와 동등한 말”이라 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행한다”는 이 말씀이 비록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식의 I am 주장은 아니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다며 스스로 메시야의 권위를 주장하신 셈이다. 성서 사본 권위자인 웨스트콧(B.F.westcott)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심은 “모방이 아니라 신성에 있어서 동일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말씀에는 순종의 사상이 분명히 드러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아들은 아버지와 완전히 연합을 이룬 상태에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하는 것이라며 철저히 순종하는 관계임을 설명했다. 순종은 의며 지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일에는 장차 죽은 자들을 일으키시고 심판을 단행하시는 일도 포함된다(21-22절). 예수께서 최후의 심판과 현재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일을 동시에 말씀하셨기 때문이다(24절, 28절). 예수님은 당신의 말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강조하셨다(25절). 여기서 예수님은 “곧 이 때라”라고 때에 대해 언급하시며,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생명이 있게 하셨고 심판하는 권한도 위임하셨음을 선언하셨다(22, 27절). 그리고 자신이 성부 하나님과 하나라고 주장하시면서 하나님(32, 37절)과 침례요한(33절)이 그 증인이며, 자신이 해 온 일(36절)과 성경(39절)이 증거라고 하셨다.

유대인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들은 모세나 야곱처럼 직접 하나님을 만난 일도 없는데다 “…나 외에는 신이 없도다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라는 신명기 32장 39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믿었고,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신명기 1장17절의 말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판단은 언제나 이기적인 계산과 인간의 한계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J.R.힐의 주장대로 그들은 무리를 지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직접 보고 들었지만 그저 생명 없는 종교의 숙련된 선생들로서 존경받기만 탐할 뿐이었기에 예수님의 메시지에는 철저히 거부반응을 보였다. 요한은 그들의 거절 이유를 하나님께 대한 참된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는 예수님의 한탄으로 결론지었다(42절).

모세의 율법을 잘 지켜 의인 의식으로 충만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심에 만족하며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들의 영광을 취하기에 바빴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대해 스스로를 도통한 수준으로 여겼다. 예수님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떠난 율법을 강조한 적이 없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율법을 준수하는 그들을 성경은 오히려 모세의 정죄 대상이라 했다(45절). 결국 선입견과 편견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한 것이다(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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