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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그리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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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그리고 인생

 

희망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허락하신 무지개 빛 선물이다. 그래서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이다’라고들 말한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미래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거나 스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최근 보건복지포럼)노인들은 여러 종류의 정신적 습관을 가지고 있다. 조사는 노인 1,463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들은 첫째, 이분법적 사고를 하거나(47.1%) 둘째, 그 모든 일의 결과를 걱정하거나(41.1%), 셋째 자기 잘못에 대해 되풀이해서 생각하거나(39.9%), 넷째 최악의 상황을 가장 먼저 생각하거나(38.2%) 다섯째,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32%) 여섯째, 목적 달성하는 것을 희망적으로 보지 않는(29.2%)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인 사고 습관을 갖고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는 노인보다 정신 건강이 안 좋았고, 특히 희망을 포기 하거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거나 자기도피 습관이 있을 때 우울과 불안장애 비율이 높았다. 그런 경우 61%가 우울증을 40%가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었고 반면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는 노인의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비율이 각각 38%, 17%로 낮았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나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이는 잠재적으로 노인들로 하여금 부정적 사고를 습관처럼 하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희망을 품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과에 의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이 흡연, 음주, 과식을 많이 하고 수면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 연구원은 “부정적 사고가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도 해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대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 (Viktor Frankl)은 희망과 감동을 강조한 사람이다. 그는 친히 아우슈비츠 수용소 체험기인 “밤과 안개”에서 사람들은 육체적인 힘이 소진되면 정신력으로 살고 정신력이 떨어지면 희망과 감동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자기 경험을 통하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희망과 감동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날마다 곁의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현장에서도 무명의 꽃 한송이, 창가에 비친 석양을 바라보면서 감동어린 목소리로 “세상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가. 아! 예수 나의 희망 나의 감격이여...” 그는 결코 죽음과 불안에 먹혀들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면서 삶의 의욕을 불태우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커싱(W.O.Cushing)는 18세기 목사가 되기로 서원하였고 안수받고 20년간을 목회하였다. 그런데 1870년(48세)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크게 상심하여 건강도 급격히 나빠져 반신불구가 되었는데 설상가상 성대에 이상이 생겨 설교마저 할 수 없게 되자 교회를 떠났다. 그래도 커싱 목사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기도하다 마침내 아름답고 영감이 넘치는 찬송시를 써서 설교를 대신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그는 한 번도 찬송시를 써 본 일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부서져버린 인생가운데서도 눈부신 감정과 재능을 개발하여 주옥같은 찬송시를 써냈다. 그 중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가 있다. “주 날개 밑”은 옛날 자신이 이 제목으로 설교한 것인데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로 시작되는 시련 17:8 말씀이다. 이 시련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수없이 걸으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명과 희망을 키우다 마침내 성군이 된 다윗의 기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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