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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점 주목해야 할 21세기 비즈니스선교의 화두와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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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 포유 장학재단 이사장

지금 이 시점 주목해야 할 21세기 비즈니스선교의 화두와 지향점

 

하나, 친환경을 지향하는 선교

요즘은 어느 나라를 가든 ‘친환경’이 대세다. 자원도 아끼고 지구도 지키는 선한 개념으로 이 흐름을 쫒아갈 필요가 있다. 친환경적인 선교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할 창업 아이템으로 재활용 의류를 수리 및 보수하여 제3국에 수출하는 사업을 권한다. 요즘 세상에 떨어져서 못 입는 옷도 없고, 떨어질 때까지 옷 입는 경우도 없다. 각 교회와 가정에서 협조한 옷, 동네마다 마련되어 있는 옷 수거함에서 수거된 옷, 크리스천 기업들이 기부한 옷, 바자회에서 판매하고 남은 옷 등등을 세탁 및 가공하여 수출하는 방법이다. 각 선교지의 선교사와 연계해 사업장을 열면 현지 교회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초기 투자금을 크게 들이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에 있을 때 아내와 자주 다니던 재활용 의류매장, MEMI라고 있었다. 독일에서 보내온 재활용 의류를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민간에 위탁하여 판매하는 식이었다. 그런 방식을 따른다면, 직원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관문을 세울 수 있다.

둘, 문화 및 예술 분야를 여는 선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놀라게 하는 이때에 훨씬 더 큰 조직인 교회는 어째서 이 시대의 문화를 리더하지 못하는가? 호주의 힐송 교회와 말레이시아의 홍이 목사가 이끄는 추수교회처럼, 한국의 선교사들도 얼마든지 문화와 예술을 이용하여 교회 문화를 바로 세우고 선교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아프리카의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던 현지 아이들을 음악으로 모으고 훈련하여 세상에 빛을 주던 어느 선교사의 모습은 엄청난 감동이었고, 영향력이었다. 불고기, 김치, 비빔밥, K-pop, 태권도, 싸이 등 세계를 주름잡는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교회들과 선교사들이 그 기류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좋은 환경을 등에 업고 한국 복음세계의 예술과 문화를 들고 나아가길 소망한다.

셋, 21세기 사회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민사회를 통한 선교

단언하건대, 21 세기에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새로운 직업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선진적인 사회일수록 세상을 부드럽게 통합시키는 시민사회가 발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NGO와 NPO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가 그 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미국에는 60만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있다. 이들 단체에서 만들어내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미국 내 국민총생산의 10%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다. 교회, 선교단체, 크리스천 단체가 얼마나 많은가? 이들이 왜 교회의 대변인이 되어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넷, 변방의 농촌이야말로 비즈니스와 선교의 블루오션

“언제나 중앙은 퇴행하게 마련이며, 변방에 있던 세력이 다시 중심부를 장악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이 말과 더불어 농촌이야말로 블루오션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 외지고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서 아름다움 사역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수없이 볼 수 있다. 버려지고 소외된 농촌 세력들을 규합, 21세기 선교전략을 만드는 것도 새로운 비전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선진적인 농촌기술을 이전하고 특화해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가지 않고 농촌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섯, 전통을 현대화하는 비즈니스선교 아이템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전통과 미래기술이 만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여섯, 선교에서도 융합과 소통의 힘이 필요한 시대

21세기에는 전문가의 개념이 달라진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 상당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전문가였지만, 복잡 다양한 이 시대에는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다분야 전문가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일곱, 창조와 혁신을 통한 선교의 시대다

아이디어가 곧 직업이 되는 시대가 도래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천 개의 직업>이라는 책을 보면 무자본에 창조와 혁신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널려 있다. 비즈니스선교에 이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여덟, 글로컬 시대에 선교를 대비하라

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 글로컬. 즉 지구화가 진행되는 동시에 마을단위의 경제 및 정치 공동체가 번성하는 투 톱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신조어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대표적인 그 사례다.

아홉, 착한 개념의 창조적 자본주의를 통한 비즈니스선교

수익금을 사업주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착한’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주고 물건을 구매하는 공정무역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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