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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 눈물을 흘리면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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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덕수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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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

최근에 웃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웃음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건강은 웃음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잘 웃는 노인이 장수 한다는 것이다. 웃음은 어떤 핵무기보다 강하다고 오손 라즈니쉬는 말했다.그래서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소(一怒一老)라는 말도 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성내면 한번 늙는다는 것이다. 또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도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것이다.

리버크 교수는 1996년 심리신경면역학 연구학회에서 웃으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의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폭소 비디오를 보고 난 뒤 현실 속에 강력한 면역조절 물질인 감마인터 페론의 양이 200배 늘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웃음을 아껴서는 안된다. 월요일은 원래부터 웃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고, 수요일은 수수하게 웃고, 목요일은 목숨 걸고 웃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고, 토요일은 토실토실 웃고, 일요일은 일어나자마자 웃어야 된다.

그러나 웃음이 면역력을 늘려 주는 것처럼 울음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1997년 8월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자 영국 국민들은 비탄에 빠져 눈물을 흘리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온 국민이 애도 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 후 한동안 영국의 정신병원과 심리 상담소에 우울증 환자 방문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 현상을 다이애나효과라고 불렀다. 이유는 다이애나 장례식 때 실컷 울고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의사들은 눈물은 신이 인간에게 준 자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저명한 의사 헨리 모슬리경은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가 대신 운다고 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과 위궤양이 있는 남녀 137명을 나눠 조사했더니 위궤양 환자보다 건강한 사람들이 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경우에 더 잘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울음을 참는 사람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궤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에 소리 내어 엉엉 우는 사람이 심장마비 발병률이 적다는 것이다. 남자의 평균 수명이 여자 보다 짧은 것은 여자보다 덜 울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업혁명 이후 남자가 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 남자나 여자나 울고 나서 심신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똑 같았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여성들은 한 달에 평균 5.3회 우는 반면 남자는 1.4회 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남자의 울음이 자제되어 왔다. 남자는 태어날 때와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그러니까 평생 세 번만 울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중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눈물 방이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운 아이들이 병원에 대한 공포가 표출되어 병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 울음을 그치게 하면 회복도 늦고 병원에 대한 공포감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잘 울지 않는 아이들은 걱정거리가 있을 때 땀이나 침도 과도하게 흘리는 등 비 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수 도 있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은 실컷 울었을 때 사물이나 현실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게 된다고 한다. 결국 눈물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운동경기를 보며 우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참회의 눈물, 감사의 눈물, 은혜에 대한 눈물,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향한 눈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는 눈물, 교회를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여 우는 눈물이야 말로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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