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33)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칼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포지션은 공격수이며,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발롱도르(올해의 유럽 축구 선수상)를 5번 수상했으며 현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영웅이다.

1. 유소년 시절 : 그는 리스본에서 남쪽으로 1,000km 떨어져 있는 마데이라 섬에서 1985년에 출생했다. 열악한 섬에서도 가장 가난한 동네였다. 아버지는 알콜 중독, 형은 마약중독이었다. 청소부로 일하시는 어머니가 형과 호날두와 누나 둘 등 여섯 식구 생계를 책임졌다. 그는 굶기가 일쑤라 체격도 왜소해 어린 시절 별명이 ‘작은 벌’이었다.

7세 때부터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운 그는 잘 때도 축구공을 안고 잘 정도로 축구만 생각했다. 가난한 탓에 회비는 연습 후 공을 닦고 낡은 축구화를 수선하는 일로 메웠다. 재능에 노력을 더해 11세에 명문구단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했지만 또래들은 ‘마데이라 촌놈’ 이라며 패스도 해주지 않았다. 15세 때 심장이 빠르게 뛰어 운동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가족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돈으로 수술한 뒤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2. 슈퍼 히어로 : 2003년, 18세때에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만나면서 축구 인생에 꽃을 피웠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며 명성을 쌓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의 머리와 양 발 그리고 온 몸이 득점기계이다. 2018년 모스크바 월드컵은 그가 명실공히 세계 축구 영웅인 것을 명백히 드러내는 대회라고 본다. 온 몸을 에워싼 근육은 호날두를 최강의 병기로 만드는 원천이다. 두 발 근육은 공만 닿으면 대포알로 바꿔버리는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며, 187cm인 그를 지상에서 골대 (2.44m) 높이 가깝게 뛰어 올라 헤딩슛을 하게 하는 스프링 역할을 한다. 스피드도 뛰어나다. 드리블 할 때 순간 스피드가 시속 34km에 달한다. 등을 에워싼 역삼각형 광배근은 그가 속력을 낼 때에 무게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그래서 상대 수비수 틈을 헤쳐 나갈 때도 속도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그가 날리는 헤딩슛은 웬만한 선수가 발로 찬 슈팅보다 더 강력하다. 발재간도 뛰어나다. 그가 상대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차면 마치 유도 장치를 장착한 것처럼 경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와 골키퍼 사이로 정확히 꽂힌다.

3. 엄격한 자기훈련 : 그는 술과 담배 탄산음료를 철저히 금한다. 33세인 그의 신체나이는 23세다. 체지방률이 7% 미만으로 전문 보디빌더 수준이다. 근육 량은 50%가 넘는다. 매일 팔굽혀펴기 1,000번, 윗몸 일으키기 3,000번이나 하면서 몸을 조각상으로 빚어냈다. 그는 41세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자신한다. 그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땀을 흘린다. 그러면서도 점심 식탁엔 샐러드와 닭 가슴살 그리고 물밖에 없다.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근육을 관리한다.

4. 그의 삶 : 지금 연 1억8백만 달러 (약1,200억 원)를 버는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 대저택에서 어머니와 여자친구, 누나, 매형, 조카 그리고 자녀 2남 2녀와 북적거리며 살아간다.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큰누나에겐 의상실을 차려주고 작은 누나는 가수로 데뷔하는데 힘을 보탰다. 형은 호날두의 도움을 받아 마약을 끊었다.

5. 사랑과 자선 : 그는 매년 2번 헌혈하는데 그것을 위해 문신을 하지 않는다. 포르투칼 대표 팀 아들이 백혈병을 앓자 골수도 기증했다. 소말리아 희소병 아동들을 위해 3백만 달러 (약3 33억원), 네팔 지진 때는 7백만유로 (약 90억원)을 냈다. 또한 칠레에 아동병원을 짓고 있다.

그의 종교는 천주교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는 호날두에 대해 “그는 경이로운 선수다. 사람들이 나와 호날두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일이 피곤하지 않다”라고 말했고,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필수적 존재, 단연코 그가 세계 최고”라고 격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