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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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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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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 목사

 

봉쇄 수도원에 대한 근본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서 이스라엘 수도원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의 나라입니다. 70%가 사막입니다.

“광야은 위대하고 거룩한 기독교 도시다.”

이스라엘 광야에서 나온 말입니다. 2,000년도부터 이스라엘 광야 발굴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20년 전입니다.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은 놀라운 발견을 하였습니다. 유대 광야에서 위대한 기독교 영웅들이 많이 배출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맥이 중세 시대 기독교를 이끌었습니다. 소위 라우라 공동체들이 광야 여기저기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라우라란 위대한 스승을 중심으로 모이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중세 시대에 유대 광야에는 28,000명에서 30,000명 가량의 수도사들이 살고 있었음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인구에 비하면 엄청난 수입니다. 기독교 핍박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마음 놓고 정착할 수 있었던 곳은 광야 사막이었습니다. 좋은 땅은 핍박자가 살았고, 살기 좋지 않은 광야에는 피핍박자 그리스도인들이 숨어 살았습니다. 옥토는 마귀들이 살고 사막에는 천사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특별히 나바타인 기독교인들은 아예 광야에 도시를 형성시켰습니다. 네게브 사막은 이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 유향이나 몰약을 제조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로마까지 1800km 육로를 걸어 다니며 판매하였습니다. 네게브 사막에서 로마까지 1800km의 길을 “향료길” (spicy's road)라고 부릅니다. 로마는 이 향료에 미쳤습니다. 제품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향료길 30km마다 초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로마 시대에 로마 군인들이 이 행상들을 지켜 주었습니다. 이들이 로마로 향료를 날라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로마는 이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점점 세금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 광야에 발전하였던 도시가 4곳입니다.

할루자(Haluza), 쉬브타(Shivta), 아브닷(Avdat), 그리고 맘쉿(Mamshit)입니다. 이들이 광야에서 발전시킨 것이 이스라엘 광야 수도원입니다. 그래서 이 곳은 수도원의 밭이 되어 수도원 문화가 덮었습니다. 수도원 꽃이 되고 수도원 열매가 되었습니다.

로마는 수입이 짭짤하였습니다. 어느 날 로마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세금을 받지 말고 아예 이도시를 점령하자.”

그래서 이 네 도시에 로마가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기독교인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웨즈 운하가 생기면서 운반 시설이 좋아 지자 향료길(spicy's road)은 사라졌습니다. 로마가 점령하고 지배함으로 사막의 네 도시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수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네게브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수도원에 약 300곳 정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91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작업은 차라리 전쟁이었습니다.

 

1. 더위와의 싸움

수도원 탐방하는 연일 45도였습니다. 수도원이 있는 사막을 걷는 것은 차라리 싸움이었습니다. 매일 땀으로 뒤범벅 되었습니다.

 

2. 테러와의 싸움

차를 세워 놓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나오면 털리기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길거리 날치기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도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3. 언어와의 싸움

영어 하나로 버텨야 했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수도원이 91곳 중에 48곳이었습니다. 이태리, 프랑스, 이집트, 그리스, 아르메니아에서 세운 수도원들이 상당수였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물어 볼것이 많은 데 웃기만 하다가 사진 찍고 나와야 했습니다.

 

4. 물질과의 싸움

매일 자는 비용, 먹는 비용, 차 렌트비, 장거리를 달리니까 이틀이 멀게 휘발유 공급, 감사헌금, 자료구입비 등에 들어가는 돈이 엄청났습니다. 3,000만원 가지고 간 돈이 떨어져서 91개로 그쳤습니다. 교회에 전화하여 더 보내달라고 하려다가 어렵게 사는 교인들 얼굴이 떠올라서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여도 아쉽습니다.

 

5. 정보와의 싸움

좋은 수도원을 찾기 위한 정보싸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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