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이미지로 점철된 교회라면 확신하건대 건강하게 성숙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정체성의 힘, 이것이 이끄는 위대함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전주의 안디옥교회 하면 깡통 교회로 일찍이 한국 교회에 각인되었다. 그 교회는 모든 예산과 자원이 선교 중심적 교회로 형성되어 있다. 그러한 이미지가 그 교회를 교회 되게 하였으며, 영향력을 주는 교회로 서게 하였습니다. 당신이 섬기는 교회는 어떤 이미지(정체성)를 가지고 있는가? 교회의 정체성, 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목회자가 구비해야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첫째, 목회자의 은사와 재능 그리고 기질이다.

교회는 목회자의 은사와 사역 방향 그리고 기질을 넘어설 수 없다. 목회자의 한계가 교회의 한계이며, 목회자의 은사에 따라 교회의 색깔이 결정되기도 한다.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먼저 선명히 확인해야 한다.

둘째, 교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과 성향이다.

교회는 목회자와 상관없이 나름의 어떤 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개척 교회든지 기존 교회든지 그 교회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있다. 대부분 기존 교회에 해당되기는 하지만 간혹 개척을 해도 그 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나름대로 정해지기도 한다.

셋째, 지역사회의 환경 그리고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문화의 정도, 지적인 수준, 학력, 문화 흡수력, 삶의 정도 등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넷째, 교회 구성원의 성향도 관련이 있다.

이것은 교회와 목회자의 비전 공유에 달려 있을 것이다. 목회자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비전과 방향성이 핵심 그룹과 충분히 공유될 때 어떤 이미지라도 형성하기가 쉬워진다. 그들의 욕구와 성향을 분석해야 한다.

다섯째, 목회자의 준비와 교인들의 훈련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떤 유형의 이미지를 가진 교회가 되고자 한다면 그 유형을 만들어 가기 위해 목회자 자신이 먼저 교육, 훈련을 통해 개발이 되어야 하고, 그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의 경지까지 도달해야 한다. 아울러 교회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정착하기 위한 리더 그룹을 사전에 구비 시켜야 한다.

이러한 교회로 예를 들어, 부산의 풍성한교회 하면 두 날개, 서울 사랑의교회 하면 제자훈련, 지구촌교회 하면 강해설교와 소그룹, 완도 성광교회 하면 팀 사역이다. 그 교회 하면 떠오르는 교회의 이미지, 교회가 올인하고 있는 정체성과 방향성, 이러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그 교회만이 갖는 제자도를 통하여 삶이 바뀌고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준다는 것을 교인들이 체감하면 그들의 삶으로 많은 이들을 주께로 인도할 것이며, 본인이 다니는 교회로 이끄는 것은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