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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왕 앞의 모세 (출 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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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모세는 부름을 받은 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붙여주시고 바로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 바로 앞에 서는 모세와 아론과 그의 대응을 봅니다.

모세는 40년의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바로왕 앞에 서서 정확하고 당당하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3일길 쯤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한 간청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보란 듯이 거절합니다. “하나님이 누구냐? 내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소원을 이루어주겠느냐?”

네 번이나 변명하는 모세를 설득하고 이해시켜 사명의 길로 가도록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사명의 길에서도 가정의 문제, 애굽의 상황, 할례의 문제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왕을 만날 때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셔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는데도 바로는 콧방귀 정도로 알아듣고 무시했고 모세와 아론은 멸시를 당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고통스런 노역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행동은 노역을 방해하고 게으르게 만든다고 하였고, 제사를 지내는 말도 못하게 하고, 아론이 전하는 말을 거짓말로 만들어서 듣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들도 때로는 하나님을 믿는 이유로 어려움을 당합니다. 할 말도 못하고, 약한 사람처럼 보이고, 믿음의 동역자들에게서 실망을 하고, 하나님은 나를 외면하시고, 버리시는 같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믿는 의지하는 예수님이 누구며 하나님이 누구냐?”라고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의심과 실망의 말이 나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같은 신앙의 역사는 모세와 아론의 때나 오늘이나 동일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 믿고 나아가는 믿음의 길에서 당하는 영적 세계의 고난과 아픔은 변하지 않고 똑같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지식으로나 상식으로는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사 55:8-9).

 

■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에게서 영적인 교훈을 얻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들, 즉 구원받은 사람들로서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바로 왕의 앞에 서는 모세와 아론의 교훈을 잘 따라야 합니다.

1) 언제나 하늘의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가 “여호와가 누구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고 한 말은 곧 애굽에서 아니 세상에서는 자기보다 높은 존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 위에 서게 되면 아래만을 바라볼 뿐, 그 위를 잘 보지를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우리 위에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람들 앞에 세우실 때마다 겸손해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내 앞의 현실보다도 말씀을 더욱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명령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인 이권과 노동력 확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만 자신의 생각을 집중하고 있습니다(4절). 이같이 세상이 말씀을 믿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믿음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말씀을 굳게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3) 항상 감정보다는 기도를 앞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는 모세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거짓말’로 치부해 버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섞어 넣어야 하는 짚을 주지말라고 하면서 벽돌의 숫자는 그대로 만들어 내도록 했습니다. 짐이 몇 배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더 붙인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겠다고 바로 왕에게 요청을 했는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말씀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결단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기적은 문제가 있을 때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과정 중에는 반드시 이런 사단의 역사도 있음을 분명히 알고 믿음의 분별력을 가지고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세와 아론이 바로 왕 앞에 예배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다가 오히려 곤란을 겪게 되는 일을 봅니다. 그래도 예배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뜻을 다 알지 못해도 예배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실 위대한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면서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당당하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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