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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미리 사는 봉쇄 수도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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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 목사

 

2. 상수리나무 수도원(Abraham’s Mamre Oak Monastery)

아브라함이 하란 땅을 떠나 가나안으로 왔습니다. 제일 먼저 제

단을 쌓은 곳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

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창 12:6-7)

 

이곳에 상수리나무 러시아 정교회 수도원(Abraham’s Mamre Oak

Monastery)이 세워져 있습니다. 의미 있고 중요한 곳은 모두

수도원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6000년 된 상수리나무가 감격스럽게

우뚝 서 있었습니다. 고목으로 변하여 죽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본 나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본 나무입니다.

아브라함을 본 듯이 반가웠습니다.

아브라함이 저 나무 그늘에서 첫 제사를 드렸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저 나무에게 아브라함이 그 때 어떻게 하였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여도 한쪽 가지가 푸르게 살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찍은 사진을 15세겔(4500원)에 사라고 아랍 장사꾼이 찰거머리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저 고목나무조차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까웠습니다.

지붕을 씌우고 비 안 맞게 하고 더 이상 저 고목이 썩지 않게 보관 하여야 할 터인데

방치하여 두었습니다. 6000년 된 고목이 아니라 보물단지처럼 보였습니다.

뜰에 있는 나무를 보고 수도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수도사 두 명이 조용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 같은 믿음을 강조하는 수도원이었습니다.

 

3. 마르사바 수도원(Mar Saba Monastery)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수도원입니다. 수도사들이 600명 정도 머물 때가 있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유다 광야로 나갔습니다.

베다니를 벗어나자 거짓말처럼 광야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풀 한 포기 보이지 않고 삭막한 흙과 모래와 바위만 보이는 것이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예루살렘 실로암에서 흐르는 물이 바로 이 계곡을 통과하는 있었습니다. 물소리가

음악소리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삭막한 사막 광야에서 물 흐르는 소리는 생명의 소리였습니다.

1500전에 사바가 세운 봉쇄 수도원입니다. 남자만 사는 수도원입니다.

여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바 어머니가 아들을 보고 싶어 왔습니다. 그는 어머니도

수도원으로 못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만났습니다. 그 때문에 오늘 날도

여자들은 수도원 밖에 있어야 합니다. 여기 저기 동굴이 많았습니다. 1500년의 여운이

깊은 종소리처럼 울려 왔습니다.

 

수도원이 성장하게 된 동기

이 수도원이 그렇게 크게 성장한 유명한 수도원이 되기까지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3가지 기적을 주셨습니다.

 

(1) 샘물의 기적

광야에서 샘이 솟았습니다. 사막에서 자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그러나 마실 수 있는 샘물이 터졌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샘이 있는 곳에

수도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세운 곳에 샘물이 솟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라고 인정되면서부터 수도원은 부흥되었습니다.

 

(2) 무덤 향기의 기적

마르사바 수도원은 정교회 수도원입니다. 정교회는 성인 숭배론이 있습니다.

성인들을 교회나 수도원 지하에 묻는 문화입니다.

수도사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 시신을 수도원 지하실에 매장하였습니다.

그런데 설립자 사바 시체에서 썩는 냄새가 아니라 향기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향기를 맡으러 몰려들었습니다. 그 시신이 실내에 보관되어 있는데

나에게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였습니다.

 

(3) 능력의 기적

병자들이 찾아오면 고침을 받았습니다. 마르사바 수도원 근처에는 동굴들이

많습니다. 독거 수도사들이 여기 저기 동굴 속에서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낭떠러지에 있는 동굴은 사닥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밑에 줄로 두레박이 내려져 있습니다.

음식이나 물을 공급하는 밧줄에 매달려 있습니다. 누가 무엇인가를 갖다 놓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며 사는 은수자들이 여기 저기 보였습니다.

수도사 옆에는 종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갑자기 병이 나서 쓰러질 것 같으면 종을

쳤습니다. 위급상황이 벌어지면 종을 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금욕적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기도하다 보니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부흥시켜 주신 마르사바 수도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도사 한 분이 나를 이 곳 저 곳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거룩한 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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