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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미리 사는 봉쇄 수도원...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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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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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 목사

 

9. 십자가 수도원(TheHoly Cross Monastery)

십자가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입장료를 받는 수도원이었습니다. 반 정도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지금은 수도사 2명, 수녀 한 명 그리고 일하는 5명으로 식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더미 같이 큰 수도원에 겨우 8명이 살고 있습니다. 반은 1500년 전에 번성하였던 시절 수도원 형태를 보여주는 그대로가 박물관입니다. 00명쯤 밥을 할 수 있는 솥이 3개였습니다. 주방, 식당, 숙소들이 번성하였을 때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수도원을 다녀 보면서 확인한 것은 보통 수도사들이 10명 미만이었습니다. 한명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도원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십자가 수도원이 생긴 유래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합니다. 아브람함에게 세 천사가 와서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로 멸망할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지팡이 셋을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그 후 유황불 속에서 롯의 두 딸과 롯만 구원을 받았습니다. 동굴에서 롯은 술을 마시고 두 딸과 함께 자게 됩니다. 모압과 암몬의 씨앗이었습니다. 그 후 롯은 자기가 술을 마시고 딸과 함께 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만나서 물었습니다.

“내가 이런 죄를 지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천사가 선물로 준 지팡이 세 개를 롯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이 지팡이를 심으십시오. 그리고 싹이 나서 자라면 죄사함을 하나님이 주셨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롯은 세 지팡이를 예루살렘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죄사함을 받으려고 날마다 요단강에서 물을 길어다가 부었습니다. 사탄은 죄사함 받는 것을 질투하여 어떻게 하든지 물을 길어 오지 못하게 방해하였습니다. 롯은 사탄과 영적 전쟁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물을 길어서 나무에 정성스럽게 부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싹이 나서 자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나무가 예수님의 십자가가 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에 내려오는 전설입니다.

콘스탄틴 로마 대제 어머니 헬레나 여인은 믿음 있는 용사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전역을 돌며 예수님이 지셨던 십자가 나무를 찾았습니다. 세 십자가가 파묻혀 있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두 개는 분명히 강도의 것이고, 하나가 예수님의 십자가임을 알았습니다.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어느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인지 알려 주십시오.”

그 때 십자가 하나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겼습니다. 이것이 분명 예수님의 십자가일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 자리가 바로 이 수도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한 곳에 수도원을 세우고 수많은 수도사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도사들의 삶은 규칙적이고 원칙적이고 금욕적입니다. 보통 3시에 일어납니다. 하루 두 끼 먹습니다. 최소한도 하루 7번 기도합니다. 최소 예배를 3번 이상 드립니다. 평생 그렇게 합니다.

십자가의 삶을 실현에 옮깁니다. 십자가 수도원 수도사들은 매우 엄격한 생활을 하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즐비하였습니다. 본능적 욕구를 절제하는 삶을 살려고 극단적인 고행을 하면서 자기와 싸운 수도사들을 많이 배출한 수도원이었습니다.

 

10. 우유 수도원 (Milk Monastery)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습니다. 요셉이 꿈을 꾸었습니다. 애굽으로 도망가라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황금 유향 그리고 몰약을 가지고 마리아와 아기 예수와 함께 애굽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가다가 어두워졌습니다.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요셉이 자던 자리,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에게 젖을 먹이던 자리에 세워진 교회가 우유 교회(Milk Church)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수도원이 밀크 수도원(Milk Monastery)입니다.

프란시스칸들이 세운 수도원입니다. 작은 형제회 라고 번역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20명의 수도사들이 모여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수도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한 명씩 교대로 나와서 방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안내하시는 수도사님이 친절하였습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을 잘 그려 놓았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예수님의 사진을 많이 보았어도 예수님이 젖 먹는 장면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젖가슴을 적나라하게 내놓고 예수님에게 젖을 빨리는 그림도 여기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신기하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젖을 빨리자 동굴 안에 돌들이 모두 우윳빛으로 변하였습니다. 동굴에 들어서자 돌들이 모두 우윳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질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연적인 색깔인가요?” (Is this natural color?) 내 질문을 받고 수도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옆에 돌들을 보십시오.”

그래서 옆에 돌들을 보았습니다. 조금은 붉은 색이었습니다. 20명 수도사들이 하나가 되어 평생 동안 예수님만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 곳 수도사들은 젖 먹던 아기 예수를 그리면서 다시 오실 재림 예수님만을 기다리는 삶으로 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수도원만을 찾아 다녔습니다. 온 길은 천리나 갈 길은 만 리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스라엘 수도원을 찾아서”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 두 권의 책이 이렇게 고생하여 얻은 옥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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