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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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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

 

살다보면 인생이 안 풀릴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못 가진 것을 한탄하게 된다. 돈이 모자라서, 교육이 부족해서, 인맥이 없어서 즉, 세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자본인 돈, 교육, 인맥을 탓하기 쉽다. 하지만 상황 인식을 바꾸어보자.

당신이 안 풀리는 것은 돈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무시당하는 이유는 교육이 부족해서가 아니며, 당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인맥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건 당신이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매너가 없기에 안 풀리고 소통할 줄 모르기에 무시당하고 너무 이기적이기에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닐까?

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기득권층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금수저도 아니어서 돈, 교육, 인맥이 부족하다면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당신을 빛나게 하겠는가?

그것이 전 런던정치경제대학교 (LSE)사회학과 교수인 캐서린 하킴이 쓴 ‘매력자본’(Erotic Capital)이다.

세상에는 3가지 자본이 있다. 경제자본(돈), 문화자본(교육), 사회자본(인맥)이 그것이다.

그런데 캐서린 하킴은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했는데, 그것이 매력자본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매력이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제4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매력이 능력이요, 경쟁력이라는 말이다. 하킴이 말하는 매력은 단지 잘생긴 외모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유머감각, 활력, 세련됨,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매너등 다른 이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멋진 기술을 말한다. 하킴은 매력자본의 대표적인 주자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를 꼽는다. 그녀는 또 매력자본을 이용해서 성공한 대표적 인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전 이태리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인데 그는 실제 나이 팔순에 가깝지만 50대로 보였다. 매력자본으로 성공한 사람은 남녀구분 없이 날씬한 몸매, 온화한 미소, 단아한 옷차림으로 호감을 산다. 물론 매력자본의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머감각, 활력, 세련됨,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매너등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는 멋진 기술은 나이가 들어도 쇠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엔 경륜과 나이 듦의 지혜와 여유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든 어르신이라 해도 다음 5가지를 충실하게 실천하면 당신도 매력을 갖춘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첫째, 일부러라도 자주 웃을 것!

지하철의 노인석에 앉아 있는 얼굴을 보라. 한결같이 무표정하고 어둡다.

웃자, 자주 웃어라. 늘 웃는 얼굴을 하라.

나이들어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둘째,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말 것!

나이 들어 세상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것처럼 흉한 것이 없다. 그냥 넘어가라.

마음에 여유를 갖고 양보하며 웃어 넘겨라. 그래야 멋지다.

 

셋째,

삼가하라!

스스로 품격을 잃지 말라. 음식도 깔끔히 먹고, 하고픈 말이 있더라도 중요한 것이 아니면 가급적 삼가라. 유행을 외면하지 마라. 외모도 가꿔라. 인생의 품격이 드러나도록 하라.

 

넷째,

사랑으로 충만할 것!

세상을 선한 눈으로 보고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라. 생을 관조하면 너와 나 모두가 연민의 대상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목에 힘이 빠지고 표정이 따뜻해지고 언어가 따스해진다.

 

다섯째,

오늘을 향유할 것!

“왕년에 내가...” 라는 식의 담화를 하지 말자. 미래를 염려 하지 마라. 솔직히 말해서 노인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 최선을 다하고 오늘을 즐기라. 유머감각을 살려가며 말하자. 그래야 멋져 보인다.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 에레나 여사가 연설 중에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 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입니다.” 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며 오늘은 공평한 선물이다. 더 이상 당신의 매력자본을 낭비하거나 축내지 말고 더 빛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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