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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재앙 - 종기(출 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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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다섯째 재앙부터 하나님이 직접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는 피조물 어느 것도 하나님과 같은 신이 될 수 없으며, 죽음의 상태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바로는 끝까지 완악함으로 고집을 세웠습니다. 약은꾀로 당장의 일만 모면하려 했습니다. 다섯째 재앙은 짐승만 죽게 했지만, 이제는 사람을 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재를 날려 악성종기가 생기게 하셨습니다.

화덕(‘풀무’:개역한글)은 금속을 녹이는 용광로, 소돔을 멸하던 ‘불’(창 19:24), 이스라엘의 무거운 짐(고역)을 상징하는데 그 화덕의 재를 움켜쥐고 바로 앞에서 하늘을 향해 날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 땅을 덮는 미세먼지가 되어’(메시지) 사람이나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종기’를 일으키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악성종기’는 ‘쉬힌’(히)이란 말로 “끊다. 부풀다. 터지다.”의 ‘솨한’이란 말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날 성홍열, 상피병, 한센병과 같은 것입니다. 욥도 이 악성종기로 고통당했습니다(욥 2:7-8). 요한계시록에는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날 내리는 심판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계 16:2). 그러니까 애굽은 이미 종말에 받아야할 마지막 심판 같은 형벌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 오직 한 분이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순종만을 요구하십니다. 뜸들이시고, 무엇이라 말씀도 안하시고, 조금만 견디라는 위로도 없으십니다.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 개구리재앙, 파리재앙, 가축돌림병 등 계속 순종만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바로의 목전에서 순종했는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 순간 얼마나 두렵고 떨리겠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도 철저한 순종의 본으로, 바울은 강물과 바다가 덮쳐도 순종하였습니다. 우리도 이유를 대지 말고 순종만하면 됩니다. 애굽의 요술사들은 단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제사장의 역할, 병을 고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병이 나면 의술의 신 ‘임호테프’에 의지하며 요술사들을 찾아갔고, 요술사들은 주술과 의술로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이 악성종기가 요술사들에게도 생긴 것입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존재가 ‘임호테프’나 요술사들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가르치신 것입니다.

현대의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발전하는 의술에 비해 알지 못하는 병들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의술이 발전하고 전문화되어도 말씀에 순종하는 모세와 아론과 같이 믿음의 사람들은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악성종기로 애굽 전역이 무력감에 빠지고 희망을 잃었습니다. 목 놓아 자신들의 신들에게 병 낫기를 기도해도 아무런 징조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악성종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한 결과로 내리신 벌입니다(신 28:20, 27). 고센 땅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인들의 아우성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행하시는 일을 마음에 새기며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었던 것입니다.

지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벌지 않으시고, 손을 붙잡고, 모든 것을 좋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하심을 믿고 견디며 나갈 때 모든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죽음과 같은 환경에서도 능력의 팔로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애굽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지켜 주셔서 복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들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1세기에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일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모세와 아론처럼 철저히 순종하여 그분에게 복종하며 주신 사명을 진실 되게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명자로 살아갈 때 그 자리가 힘들고 어려운 자리라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담대하여 생명 내놓고 충성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여 나아갈 때 출애굽하여 홍해도 건넜으며 광야도 능히 걸었고 요단강도 건너갔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면 능치 못할 일이 없으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과 연합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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