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재앙이 강도를 더해 가는데 반대로 바로의 마음도 역시 더욱더 완악해져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똑같이 “내 백성을 내보내라.”는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늘 모르는 사람 같은 바로에게 또 보내고 또 보내시는 것입니다.

■ 왜 모세를 보내어서 똑같은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는가?

하나님께서 똑같은 말씀을 바로에게 전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바로의 죄악을 볼 때, 그는 진작 심판을 받아 죽었어야 했지만, 그를 살려준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이름이 온 천하에 알려지고 믿도록 하기 위함 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애굽의 바로에게만 집착하시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당시 세계에서 최강대국이 애굽이여, 바로는 절대 권력자였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마음만 먹으면 온 세상이 따라야 했고, 그의 말 한마디면 많은 족속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능력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바로를 앞세워서 하나님만이 진정한 전지전능하신 분이심을 나타내시면서 온 천하에 하나님의 이름이 전파되게 하려는 뜻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 바로의 교만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교만함에 대해서 지적하십니다. 바로의 교만은 완악한 채로 행동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의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잡아 두려는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일곱 번의 재앙을 받도록 빌미를 제공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시려고 엄청난 자연재해를 입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이나 가축을 집으로 모아들이라고 하심으로 순종하는 자들은 믿던 아니 믿던 재앙으로부터 피하게 하셨습니다. 바로의 신하들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는 자들은 순종하는 사람들은 종들과 가축들을 집안으로 피신 시켰습니다. 그러나 바로와 한 마음을 가진 교만한 신하들은 그의 종들과 가축들을 들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교만은 사람을 패망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 우박의 재앙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봅니다.

애굽 사람들은 여지 것 보지도 못한 얼음덩어리에 불이 붙어 쏟아지는 우박을 보았던 애급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폭풍우와 번개와 우렛소리는 하나님의 강림을 나타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애굽 사람들에게는 무섭고 두려운 일로, 죽음이라는 공포 속으로 몰려갔고, 가축과 종을 집안으로 들인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의 모든 채소는 초토화 되었지만 아직 싹을 내지 않은 밀과 보리는 상하지 않은 것은 굶어죽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역사입니다. 더더욱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고센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 백성의 고통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바로를 봅니다.

바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였습니다. 우박을 그치게 해달라고 간청하며 내보내겠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결과대로 끝나는 것 같았지만, 모세는 바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여 십자가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고 다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행위와 삶 자체가 구원받은 자로서 부활의 삶의 증거들이 드러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바로가 소유한 것을 내놓기가 어려운 까닭은 소유는 내 것이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내 소유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인 것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습니까? 모세는 바로의 약속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상투적인 말임을 알고 있었지만, 부탁대로 성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을 펴서 재앙을 그치기를 간구했습니다.

일곱 번째 우박의 재앙은 하나님의 이름을 온 천하에 알리는 일이 이번 재앙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재앙을 내리심은 하나님이 죄인들을 위해 구원의 은총을 준비하셨음을 의미하기도 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