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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째 재앙 - 흑암(출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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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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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여덟 번째 재앙에도 바로는 하나님의 권능을 믿지 않고 더욱 완악해져 갔습니다. 처음부터 불신앙의 태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꼈지만 더 굳은 고집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30년 동안이나 애굽의 종으로 살았던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 앞에 스스로 무릎 꿇기는 싫었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속여 가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지금 누리는 것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육적인 인간들의 모습이며, 하나님을 믿지만 진실 되게 믿지 않고, 자신의 정욕을 이루기에게만 급급한 삶,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 성령님을 체험하지 못한 믿음, 지식적인 종교의 영에 사로잡힌 변화되지 않은 미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 흑암의 재앙으로 인한 애굽인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왜 하나님은 흑암의 재앙을 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애굽의 가장 큰 신으로 섬겼던 태양신 ‘라(Ra)’를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태양신 ‘라’는 신들의 왕이었으며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아버지라고 믿었습니다. ‘라’가 행하는 신적인 역사는 불가사의한 오른쪽 눈을 통해 구현되곤 했다고 합니다. ‘라’의 오른쪽 눈은 자유자재로 몸에서 분리되어 그의 딸인 하늘의 여신 하토르로 변신하기도 했고, 몸에서 떨어져나갈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라’의 하루 일과는 왕궁을 나와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시찰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일 떠오르던 태양신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오히려 온 애굽 땅에 캄캄한 어둠으로 덮게 만든 하나님의 심판은 자연현상이 아니었고, 애굽 사람들은 두려움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으며, 삼일이나 계속되자 더욱더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땅인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도리어 빛이 있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애굽 인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웠으며, 공포에 떨었겠습니까?

 

■ 육이 아니라 영입니다.

8번이나 고통을 겪고 나면 무조건 순종하였을 텐데 바로는 또 인간의 술수로 지금의 상황을 모면해 보려고 합니다. 8번째 보다는 더 양보하는 것 같은 행동으로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가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내보내도 절대로 재산상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식입니다.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일은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육체가 좋아하지 않고, 육체가 좋아하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롬 8:7-8, 갈 5:17).

영적인 성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좋아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거기에 맞게 생활합니다. 지금까지 8가지 재앙을 통해 애굽이 입은 물질적 손해를 극복하기 위해 히브리인들의 재산을 탐 낼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로는 가축은 남겨 놓고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모세는 한 술 더 떠서 우리 재산 뿐 아니라 바로왕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여호와를 섬길 것이며 또 제사를 편하게 드릴 장소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지는 알지 못하기에 포기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 또 다시 죄를 짓는 바로 왕을 봅니다.

바로는 번제물을 요구하는 모세의 말에 화를 내며 “너는 내 앞에서 떠나라. 다시 내 얼굴을 보이지 말라. 네 얼굴을 보이는 날에는 너를 죽이겠다.”고 말을 합니다. 육의 사람은 이같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권면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하나님 보다, 신앙보다 자신의 이익과 만족이 먼저이고, 자신의 욕심이 먼저입니다. 그러니 회개의 기회가 주어져도 기회를 잘 선용하지 못하고 또 다시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우리는 영의 삶인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수님 중심의 삶,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둠을 물리치고 생명의 빛을 비추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말세에 진리의 빛 생명의 빛 구원의 빛을 비추는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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